농업기술센터 ‘강황 국수’ 개발
현장평가회 열고 직접 시식 ‘호평’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우리고장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강황 재배를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황 약용빵’에 이어 ‘강황국수’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생강과의 뿌리식물로 카레의 주성분인 울금으로도 알려져 있는 강황은 항암, 간기능 회복, 치매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최근 건강 기능 식품 원료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판로와 소비 증가를 목적으로 식품 소재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강황 유효성분 증대를 위한 재배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영주 강황 약용빵을 출시하고 올해는 ‘강황 국수 제조를 위한 전처리 방법 및 배합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농업기술센터 실증포장에서 2017년 현장실용공동연구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강황 국수 제조 기술 개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하는 강황 국수는 강황 첨가량(0.3%, 0.5%, 1%)의 정도와 첨가방법(분말 등)을 달리해 적정 배합비를 설정하고, 강황쌀국수(생면)와 강황밀국수(건면) 형태로 시제품을 생산했다.

생산된 시제품으로 만든 국물이 있는 형태의 잔치국수, 비빔국수, 자장소스 곁들인 국수 등 3가지 유형의 강황 국수 요리를 현장평가회에서 직접 시식했다. 시식평가는 경북농업기술원,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강황 재배농가, 농가맛집, 향토음식연구회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맛보며 전반적인 기호도를 조사했다.

강황 국수는 삶은 후 잘 퍼지지 않아 식감이 좋고, 노란 색깔을 띠어 식욕을 자극하는 등 미각과 시각을 만족시키는 장점과 함께 건강까지 생각한 먹거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과제는 농가의 제안을 토대로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원의 협력 하에 이뤄졌으며, 강황의 기능성이 첨가된 국수의 개발로 사용범위를 넓혀 생산농가의 판로 확보와 함께 지역의 새로운 건강 먹거리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약용자원의 기능성 물질에 대한 관심과 건강 식품 원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강황과 같은 새로운 대체 소득원 개발이 지역 농가 소득 증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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