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35] 1등급 한우전문점 ‘영주한우마을’

외관

건강한 밑반찬으로 풍미 높여
고급육 선물 포장해 전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영주는 소백산의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지리적 여건이 좋아 우수한 농특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우는 뛰어난 육질과 맛으로 대외적으로도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주한우를 숯불에 올려 알맞게 구운 후 입안에 넣으면 가득한 육즙과 함께 고소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풍기IC에서 동양대 방향에 위치한 ‘영주한우마을’(대표 이영희)은 이런 영주한우의 맛을 제대로 알리며 고객만족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1등급 이상의 한우

영주시내에서 ‘학산숯불’가게를 운영했던 이영희 대표는 2007년부터 골목시장 내 ‘부뚜막 반찬’가게를 시작했다. 맛깔난 반찬에 한우전문점의 운영노하우를 살려 2013년 풍기에 ‘영주한우마을’을 시작했다.

이곳은 도축한 소 한 마리를 모두 사용한다. 1+ 이상으로만 제공하기 때문에 육질이 남다르고 다양한 음식들로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정육코너도 같이 운영해 구매가능하고 선물용 포장과 전국으로 택배운송도 하고 있다. 

영주한우는 영주의 밤낮기온차로 인해 고기 육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 번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꼭 다시 찾거나 택배 주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단다.

내부

이 대표는 “명절을 앞두고는 제수용으로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 오늘도 택배주문이 들어와 정성스럽게 포장해 보냈다”며 “명절 선물용으로 등심, 채끝, 갈비살 등을 바구니에 포장하는데 많은 신경을 써서인지 감사인사를 듣는다”고 했다.

주로 관광객들은 풍기IC에서 부석사, 선비촌을 관광하고 이곳에 들른다. 식사 후 주문포장도 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관광할 수 있는 곳을 추천받기도 한다.

영주를 홍보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주말 관광객들이 많은데 소규모 관광객들이 오면 지역관광지를 물어 추천해주기도 한다”며 “요즘은 적은 인원도 시간활용을 위해 예약을 많이 하고 식사 후 영주의 또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기 때문에 적극 알린다”고 말했다.

맛있게 구워지는 한우

▲건강해지는 맛

한우부위별로 즐기는 맛이 다르다는 이 대표는 영주지역사람들은 깊은 맛이 나는 갈비살을 선호하고 타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등심을 주로 찾는다고 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눈으로 보이는 빛깔과 색감을 중요시해서인지 등심을 주로 주문한단다.

이곳의 갈비탕은 한우부위별 작업 후 나오는 많은 뼈를 1m 넘는 솥 2개에 넣고 오랜 시간 푹 우려낸 뽀얀 국물을 사용한다. 이 국물에 인삼, 대추, 황기를 듬뿍 넣기 때문에 갈비탕보다는 곰국갈비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진한 우족탕과 약간 쌉싸름하며 고소한 인삼튀김도 빠질 수 없는 인기메뉴이다. 우둔살만 사용해 육질이 부드러운 육회비빔밥과 송이가 나올 때면 송이불고기가 11월 말까지 나가 향과 고기가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1+ 영주한우
인삼튀김

▲정갈하고 깔끔하게

지금도 골목시장 내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이 대표는 한우와 함께 나가는 반찬들을 제철음식으로 준비한다. 

올해 봄에는 돼지감자 200kg을 장아찌로 담가 내놓았더니 당뇨에 좋고 건강한 맛 때문에 많이 찾아 한 달을 채 못 썼기 때문에 가을에 다시 나오면 담글 예정이다. 가시오가피도 올봄에 500kg 가까이 반찬으로 담갔다. 겨울에는 모듬 장아찌로 대체한다.

반찬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녔다는 이 대표는 “방송에 나오는 집들을 찾아가 벤치마킹도 하고 시장도 다니면서 배워 직접 여러 차례 연습한 후 맛을 찾으면 내놓았다”며 “김치에 조미료 대신 양파를 많다고 할 정도로 듬뿍 넣기 때문에 시골에 양파저온저장고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했다.

먹거리를 판매하기 때문에 내 아들, 가족에게 먹이겠다는 마음으로 항상 해왔다는 이 대표. 그녀는 “정직하게 하면 그 만큼 손님들이 알아주리라 생각하고 요즘은 손님들이 음식의 맛과 정성을 더 잘 알아주신다”며 “앞으로도 희망을 가지며 올해 어려웠다면 내년엔 좋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가게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주는 직원들에게 지면을 통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주한우마을
영주시 풍기읍 소백로 1931
☎ 054-635-9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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