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교육·문화
드로잉트래블⓫ 순흥 봉도각목여 김만용 화백과 함께하는 화첩 나들이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7.09.25 17:49
  • 호수 636
  • 댓글 0

《순흥 봉도각逢島閣》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위치 한 봉도각逢島閣은 옛 순흥도호부 청사 인 조양각朝陽閣 뒤뜰에 조성 된 연못 공원으로 순흥 고을의 흥망성쇠와 함께 해 온 대표적 명소 로서 아름드리 버드나무와 천년 노송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은 영조 30년 순흥부사 조덕상趙德常이 승운루勝雲樓 라는 누각을 짓고 그 서편에 논을 파서 사각형의 연못을 조성 하였는데, 이는 땅의 모양이 네모남을 의미하며 그 옆에 둥근 모양의 연못을 나란히 조성한 것은 하늘의 모양이 둥금을 의미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원리를 근거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연못의 가운데에는 흙과 돌로 둥근 모양의 섬을 쌓은 후 정자를 세우고 그 이름을 봉도각逢島閣이라 했는데,‘봉도逢島’는 신선이 산다는‘봉래蓬萊’를 뜻하며, 봉도각 현판과 나란히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는“솔개는 하늘을 날고, 고기는 연못에서 뛰논다”는 뜻으로 ‘태평성대’를 의미한다. 연못 오른편에는 순흥 경로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조선시대 때는 약국의 기능을 하며‘경로국敬老局’으로 불리다가 그 후 지역의 어르신들이 모여 각종 대소사, 가문의 다툼, 이웃의 분쟁 등을 해결하는 곳으로 이용되어 향촌제도의 기능을 수행하며 400여년을 이어 온 전국 유일의 ‘경로소敬老所’이다.

봉도각에서 순흥을 보다!

300년 전 부사府使 조덕상趙德常
하늘 땅 닮은 연못 파서 섬 쌓고
그림 같은 정자亭子 정성껏 세우니
신선 사는 곳 ‘봉래蓬萊’와 잇닿은
‘봉도각逢島閣’ 비로소 태어났네.

순흥도호부 조양각朝陽閣 후원後園
사각형 연못 파서 땅을 새기고,
둥근 모양 연못은 하늘을 닮았으니

‘천원지방天圓地方’ 오묘한 원리를
오롯이 그 안에 담았네.

어진 임금 다스리는 이 땅에서
솔개는 하늘을 내 세상인 듯 날고
고기는 연못에서 활개 치며 뛰 노니
나라는 ‘태평’ 하고 왕조는 ‘성대’ 한
‘연비어약鳶飛魚躍’ 또한 머금었네.

순흥고을 백성들 금성대군 손 맞잡은
단종대왕 향한 충절 물거품 되어 스러진
정축년 분탕도륙焚蕩屠戮 피맺힌 그 한
생생히 기억하고 선 노송들의 흐느낌
오늘도 흐적흐적 들리네.

순흥 고을 흥망성쇠
연못 한켠에 비켜서서 지켜 본 경로소는
어르신 함께 모여 고을 대소사 걱정하고
가문 다툼, 이웃 싸움 서로 좋게 해결하며,
수 백년 한 결 같이 그 곳에 서 계시네.

코스모스 애처롭게 가는 손목 흔들며
형형색색 파스텔 가루 흩날리는 초 가을날
돌다리 건너 정자 마루에 걸터앉으니
순흥 고을 영화榮華가 연꽃으로 핀 그 곳
봉도각에서 ‘순흥’을 다시 보네!

- 2017. 9. 18 -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주시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