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송이축제 이달 28일 본격 개막
송이채취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제21회 봉화송이축제가 ‘황홀한 유혹! 봉화송이의 맛!’이라는 주제로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봉화읍 내성천과 송이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이맘때가 되면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숲속의 보석 송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송이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성덕왕 3년(704년) “송이의 맛은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향이 짙다”고 기록돼 있고 ‘조선왕조실록’에는 명나라의 진상품으로 송이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동의보감’에는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산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아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라고 극찬하고 있다.

또한 송이는 버섯 가운데 항암효과가 제일 높으며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해 건강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봉화송이는 백두대간의 해발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다른 지방의 송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봉화송이축제는 자연이 키운 송이를 콘텐츠로, 맑고 깨끗한 청정 봉화의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가을축제의 대명사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송이채취체험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체험은 5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를 받아 운영된다.

이 외에도 송이경매와 송이볼링체험, 황금 들녘을 노닐며 메뚜기잡이체험과 다문화체험을 비롯해 춘양목장승깍기체험, 추억의 사진관, 우리음식 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추억의 학교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행사로는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원급제 테마음악회, 7080 추억의 음악여행, 폐막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봉화송이 전국아마추어 색소폰 경연 페스티벌이 열려 깊어가는 가을 밤 송이향과 함께 문화의 향취에도 흠뻑 빠져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봉화송이 명품관 운영, 송이요리 전시, 향토작가 사진전시, 야생화작품 전시, 수채화작품 전시 등 각종 전시행사를 비롯해 송이판매장터, 송이먹거리장터, 농특산물 판매, 봉화한약우와 봉화한약흑염소 홍보관 및 판매장터, 읍면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개최되는 제36회 봉화청량문화제는 조선 철종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삼계줄다리기 재연, 전국한시백일장, 학생주부백일장, 사생대회, 풍물경연대회 등 문화축제의 질적 수준을 높여주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또한, 연계행사로는 올해 처음으로 춘향전 이몽룡의 실존인물 계서 성이성의 삶과 러브스토리를 창작뮤지컬로 제작한 ‘실경뮤지컬 이몽룡’이 축제보다 한 주 앞선 22일과 23일 두 차례 공연예정이다.

제5회 전국 송이마라톤 대회, 제40회 봉화군민체육대회, 봉화군민 건강걷기대회, 봉화군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등 봉화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송이축제와 함께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춘양목과 다양한 목재체험이 가능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봉우리마다 수려한 기암괴석과 붉은 단풍이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 청량산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봉화군 관계자는 “올 가을에는 체험과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 제21회 봉화송이축제장을 찾아 ‘황홀한 유혹! 봉화송이 맛!’을 느껴 보고, 문화의 향취에 취해도 보는 즐거운 축제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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