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25시[30] ‘가흥1동행정복지센터’

▲가흥1동행정복지센터 단체사진
▲사랑의 우체통
▲나눔문화 확산
▲신청사
▲자장면 봉사활동
▲작은 도서관 사진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센터신축 이전해 더 나은 맞춤형 행정복지추진
나누고 함께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흥1동으로

우리고장 서쪽 관문에 위치한 가흥1동은 7천884세대에 1만8천688명이 살아가는 도농복합 동으로 꽃동산을 중심으로 상가, 주택지역과 주공임대아파트, 가흥신도시로 형성돼 있다.

특히 가흥신도시는 최근 몇 년 간 아파트, 연립주택, 원룸과 단독주택의 대규모 신축으로 인한 인구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꽃동산과 가흥신도시 중간에 위치한 한절마 지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새로운 발전가능성이 내재돼 있다.

매년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서천둔치 벚꽃길은 지역주민은 물론 시민들의 힐링코스로 주민자치위원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행정의 협조가 문화, 여가의 장소로 매년 활성화 되는 곳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는 주민참여예산이 더해지고 환경정비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에 행정과 지역민이 하나로 뜻을 같이 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민과의 밀착, 맞춤형 복지지원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은 가흥1동은 올해도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가흥1동의 번영으로
지난 7월 가흥1동은 기존의 주민센터를 가흥신도시로 이전해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바꿔 주민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복지와 민원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신청사는 사업비 21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행정적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민원실, 복지상담실, 주민자치센터 강의실과 대회의실 등을 갖추고 2층 플랫폼에는 주민들의 쉼터와 작은 도서관도 마련했다.

가흥1동은 기존 주민센터 인근 주민들의 소외감을 덜기 위해 체력단련실을 유지하고 민원배달서비스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서천둔치 벚꽃길과 연결된 계단을 특색 있는 그림계단과 벽화를 꾸며 시민은 물론 타 지역민의 걷기코스로 활성화시켜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가흥1동은 화합행정을 위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과 통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정월대보름맞이 단체와 통 대항 윷놀이 대회, 주민자치위원회의 시민과 함께하는 서천 봄길 나들이 행사로 화합과 문화, 여가가 함께하는 동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에 각종 시책평가와 실적부분에서 CS교육 읍면동 현장평가 우수, 행정실적평가 장려, 자율적 내부통제평가 우수 등의 성적을 거두고 매주 화요일 직원친절교육과 민원 사전예약제로 주민편의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함께 하는 참여공동체
지역민중심의 맞춤형복지를 열어가는 가흥1동에는 저소득층이 777가구 1천130명, 기초연금수급자가 1천683명으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많다. 지난해는 580세대에 긴급, 공동모금회 지원이 이뤄지고 맞춤형복지로 2천800건 상담과 1천950세대 서비스지원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시작의 첫 사례로 생활에 불편이 많았던 나 홀로 어르신 집의 대청소와 부영 나눔 문화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나눔과 도움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협력해 나가는 가흥1동은 지난해 다양한 활동을 지역공동체와 함께 추진했다. 먼저 영주고등학교 라온동아리와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을 위한 MOU를 체결해 지역밀착형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학생들과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이 손자맺기 결연으로 월 2회 방문해 말벗하기, 함께 장보기, 병원 모시고가기, 안마해드리기를 하고 알뜰나눔장터 활동 수익금으로 방한용 내의, 응급구급함, 도시락 전달과 지역 불우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부영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나눔 문화 캠페인을 진행해 집들이 선물로 들어온 ‘롤화장지’를 비롯해 각티슈, 키친타올, 세재류, 라면 등의 물품을 나눔으로 제공해 관내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정에 전달됐다.

이를 이어 올해 1월부터는 안정농업협동조합의 후원으로 ‘나하나 너하나’라는 1+1 사랑의 쌀 나눔 캠페인을 활성화시켜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가고 있다.

나하나 너하나는 시민 누구나 연중 참여가능하고 1포(3kg) 7천원 쌀을 1(3kg)+1(3kg)으로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흥1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他人能解(타인능해)’(뜻: 누구든 이 쌀독을 열수 있다)를 운영하는 쌀뒤주를 비치해 놓고 있다.

맞춤형 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 발굴대상자가 첫 방문 상담시 ‘타인능해’ 쌀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우체통’은 소외계층 발굴과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봉화우체국의 폐우체통을 기증받아 가흥1동새마을지도자회가 페인트지원과 도색봉사하고 별별프리마켓에서 캘리그라피 봉사, 광고모아에서 글자 스티커 지원, 영주석재가 바닥돌 후원 등 지역공동체가 함께 했다.

사랑의 우체통은 지역민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소통창구로 이웃의 어려운 사연과 인적사항을 적어 넣으면 가흥1동에서 회수해 현장방문을 통해 돕게 된다.

▲행복복지의 기틀 하나씩
서천둔치 벚꽃길에 작은 책방이 들어섰다.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삼판서고택 밑과 제1가흥교 옆에 마련된 책방은 폐 공중전화 부스를 빨갛게 칠하고 시민들과 시립도서관 등에서 기증한 도서를 비치해 이곳을 지나는 누구나 시간제약이나 절차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가흥1동에는 찾아가는 사랑방극장도 운영된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마을 사랑방극장은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마을어르신들에게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0월말까지 진행되는 영화관은 가흥1동 내 경로당 14개소를 찾아가며 지역민의 음식 나눔으로 마을공동체의 화합에 일조하고 있다.

가흥1동에는 올해 관내 소골목 보수와 정비공사, 3통 석축과 소골목 보수정비, 2개 지역 배수로 정비, 3개소 마을안길과 농로유지 보수하고 주민참여예산으로 신도시 소공원 들마루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가흥1동에 위치한 시민운동장 옆에 스포츠센터 실내수영장이 한창 건립 중에 있다.

<사무팀> 조한철(팀장), 김형오, 남영필, 이재민, 정출호, 이민영, 정소원, 이진희
<맞춤형복지팀> 천순옥(팀장), 윤지윤, 장신실, 김지희, 허수정, 전경은


 

가흥1동행정복지센터 김두희 동장

[인터뷰] 가흥1동행정복지센터 김두희 동장
함께 나누며 힐링하는 가흥1동으로

“가흥1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상가와 저소득층 밀집지역이 형성돼 있고 신도시형성과 함께 주택, 상가, 기관이 들어서 인구증가와 유동인구가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행정과 복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난달 31일 만난 가흥1동행정복지센터 김두희 동장은 얼마 전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기관명을 바꾸고 더 나은 편의시설과 행정, 복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맞춤형복지팀이 구성돼 진행된 첫 사업이 기억이 납니다. 현장 방문한 집은 모든 공간이 쓰레기에 쌓여 간신히 혼자 누워 생활했어요. 현관 앞 쓰레기로 창문을 통해 이동하더라고요. 여러 차례 설득해 청소했는데 9평 집안에서 5톤 차량으로 3차례나 버렸어요”

행정과 지역단체의 공동의 노력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만들게 되었고 소외된 이웃과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추진사업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동장은 최근 행정복지센터라는 명칭과 함께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주민공동체의 자치활동과 참여, 요구사항도 늘어나면서 지역민이 스스로 참여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도 차츰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젊은 세대가 많이 유입돼 주민공동체로의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민의 요구도 들어주고 지역 안에서 함께 공동협력을 통해 발전적인 가흥1동을 만들어 갑니다”

가흥1동은 주민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휴식공간과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복지지원을 위한 나눔 활동과 문화적 소외가 없도록 사랑방을 운영해 영화상영, 먹거리 나눔으로 함께 하는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신도시의 도로교통문제와 인도, 주차장 등이 해결할 숙제입니다. 시와 협조해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 내 주민들이 모두 만족하고 상대적 소외감이 적도록 민원배달사업 등의 행정서비스와 복지지원에 직원 모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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