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직 도의원,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안’ 발의

컨설팅, 융자, 협력 사업 등 구체적 지원 담아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을 지원하는 조례가 발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의회 황병직 의원(영주시 제1선거구.사진)은 최근 ‘경상북도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는 지역서점 경영 안정화와 도서의 소비, 향유,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독서문화의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서점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북도내에서 사라지는 작은 서점을 살려내기 위해 3년마다 지원계획을 세우고 자금, 인력, 기술, 판로, 입지, 협업사업 등 경영컨설팅 지원, 창업상담과 창업자금 융자 지원, 홍보와 판매촉진 등 마케팅 지원 등을 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인문학 강좌, 작가와의 만남 등 독서관련 문화·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지역문화공간으로서의 지역서점 활성화 포럼 등 지역문화공간으로서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서점과 함께 협력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독서문화 진흥을 통한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시군, 교육청, 지역 서점 관련 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 조례안은 25일부터 개회하는 제294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처리된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파악한 지난해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서점수는 86개소(종합서점 58, 전문서점 28)다. 2014년 104개, 2015년 88개소가 영업을 했지만 해가 갈수록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에서는 영양과 청송, 봉화에는 운영중인 서점이 단 한곳도 없다. 황 의원은 “대형 프랜차이즈 그리고 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오랜 기간 지역민의 삶에 녹아들어 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는 서점들 조차 폐업 위기를 맞고 있어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한 지역서점 경영 안정화와 도서 소비,향유, 문화공간으로의 기능 확대는 지역 독서문화 진흥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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