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 보이스피싱 막은 금융기관 직원 감사장 수여

풍기농협 본점 박지후 계장(사진 좌측에서 세번째>

영주경찰서(서장 이봉균)는 지난 18일 풍기농협 본점과 북영주새마을금고 부석지점을 각각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들 직원들은 지난 16일 풍기농협 본점에서 1천 100만원, 17일 새마을금고 부석지점에서 6천만원 등 총 7천1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라고 밝혔다.

풍기농협 본점 박지후 계장(39.여)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10분경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서 농협통장에서 돈이 인출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은 70대 할아버지와 80대 할머니가 각각 현금 1천만원과 100만원을 급히 인출하려다 손을 떠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여 즉시 인출을 멈추게 한 후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북영주새마을금고 부석지점 김효정 대리

북영주새마을금고 부석지점 김효정 대리(31.여)는 지난 17일 정오 12시쯤 마을금고 입구에서 80대 할아버지가 6천만원이 예금된 통장을 들고 장시간 통화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만류했다.

하지만 이 할아버지는 B씨를 뿌리치고 300m 거리에 있는 부석우체국으로 가서 입금하려고 하자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이봉균 서장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모범 사례를 통해 공조 체계를 활성화해 더 이상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기관과 경찰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금융기관 상대 1천만원 이상 고액 인출·이체 등 전화금융사기가 의심스러울 경우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토록 홍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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