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분야 국립기관, 시군 등 11개 기관 상생발전 협약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위치하고 있는 산림관련 국립기관과 지자체가 산림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는 18일 도청에서 산림분야 국립기관과 시군 등 11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대간 산림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립기관, 지자체, 학계,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 발굴을 비롯해 국립기관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에 함께 노력키로 했다.

또 국립기관 조기정착을 위한 지자체 지원, 관람객 편의를 위해 숙박업소와 농산물판매장 설치, 먹거리 개발 등 인프라 구축, 민원해소, 지역인재 채용, 직원교류 등에도 협력키로 했다.

협약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와 실효성 확보를 위한 실무협의체도 운영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종수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이 참석해 새 정부의 산림정책방향을 소개하는 등 참석한 유관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협약에 참여한 ‘백두대간수목원’은 토종식물자원 보전 증식과 산림자원을 연구·이용하는 녹색산업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2천200억원을 들여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 조성됐다. 다음 달 정식개원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의 기초연구, 교육, 체험기능을 종합한 치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영주, 예천 옥녀봉 일원에 국비 1천480억원을 투입해 지어졌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뒤 건강증진센터와 수치유센터 등을 운영해 이용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부석면에 위치한 ‘산양산삼·산약초홍보교육관’은 2015년부터 산양삼을 주제로 교육센터, 홍보관, 전시판매장 등을 운영해 소백산의 특산품인 산양삼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임업인종합연수원’은 청송군 부동면에 건립돼 2015년부터 연인원 3만명을 대상으로 전문임업인 육성을 위한 선진 산림경영기술 연구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유일의 산림계 특성화고인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는 1972년 개교한 봉화 춘양상업고등학교를 2012년 산림계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했다. 현재 6학급 15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산림인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산림관련 국립기관과 지자체 간 협력의 틀을 공고히 해 선진 산림시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산림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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