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 조기 개통
부석사 운행시간 20분 단축

경북도는 풍기~단산 간 도로가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전 구간이 조기에 개통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9년 동안 512억원을 투입해 풍기읍 산법리에서 단산면 옥대리까지 총연장 9.42km에 대해 도로확장공사를 추진해 왔다.

풍기읍 산법리에서 순흥면 읍내 회전 교차로까지 5.82km 구간은 4차로로 확장됐고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앞에서 단산면 옥대리까지 3.6km는 직선화 해 2차로로 확장했다. 읍내회전교차로에서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이번 공사에서 제외됐다.

이 도로는 공사가 계속 늦어져 올해 12월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지역주민들과 부석사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조기 개통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기읍에서 단산면 소재지와 부석사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한 2차선 도로로 주민불편이 많았지만 이번 공사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부석사까지 운행시간도 기존 보다 20여분 단축된다.

특히 개통구간 내에 순흥·읍내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운전자들의 도로주행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전교차로는 일반적인 ‘십자 교차’ 형식 대신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만들어 교차로를 통과하는 자동차가 교통섬 둘레를 저속으로 우회하도록 해 양보의 원리로 운영되는 선진국형 교통시스템이다.

일반 교차로에 비해 교차로 대기시간이 줄어 공회전과 연료소모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운영유지비 절감, 교통사고 예방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그동안 도로 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았다”며 “이번에 도로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부석사로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이동시간이 단축돼 도로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