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된 풍기시외버스 정류장

매표소 휴게 편의시설 증축
풍기지역 주민 노선확충 희망

영주시가 지난 6월 말 풍기IC 앞 만남의 광장에 마련한 버스매표소 휴게시설이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풍기 만남의 광장은 영주에서 출발하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행과 동서울터미널행 버스가 정차하는 곳으로 풍기기차역과 함께 풍기의 양대 관문이다. 시는 지난 6월 시민들이 좀 더 쾌적하게 휴식을 취하며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증축했다.

그동안 뙤약볕 아래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눈비를 피할 곳도 마땅치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으나 이번 증축을 계기로 햇볕과 눈비는 물론 우박과 천둥 번개가 쳐도 안심하고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아늑한 실내에서 대형 선풍기와 냉풍기의 시원한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평이다.

한여름 무더위가 지나가면 슬라이딩 도어를 활짝 열고 싱그러운 가을 바람을 만끽하며 앉아있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장에서 만난 김복례씨(여. 66. 풍기읍)는 “이렇게 좋게 만들어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맘편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됐으니 다리 아픈 노인들한테는 이게 바로 선물”이라고 말했다.

오동욱씨(남. 72. 풍기읍 동부2리)는 “노인네들은 스마트폰으로 버스표를 살 수 없는데 여기다 그냥 전화해 표 끊어달라고 부탁하면 아주 친절하게 표를 사 줘 매번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너무 싹싹하고 친절해서 항상 고맙다”고 했다.

고옥림씨(여. 54. 풍기읍 금계리)는 “주차장이 넓어 차를 타고 와서 세워놓고 버스 타고 올라갔다가 볼일을 보고 내려 오면 다시 차를 끌고 집으로 갈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며 “주차요금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주차할 공간이 여유가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혹시 불편하거나 바라는 점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취재 과정에서 의외로 수도권의 큰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풍기지역 주민들이 경기도 노선 확충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종합병원이나 전문클리닉으로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부천, 안양, 인천, 수원 등으로 노선이 확장되고 버스 정차 횟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하소연이 많았다.

현재 주민들은 경기도 노선 확충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풍기읍내에서 이곳으로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승우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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