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여고, 음식물 쓰레기 감량 캠페인
한달 동안 학생 75% 참여, 대폭 감량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가정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급식에서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영주여고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 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캠페인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매일 점심시간에 급식을 다 먹은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나눠 주고 각 반에 주어진 스티커판에 붙이도록 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영주여고는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각 학년별 스티커를 많이 모은 상위 3반에게는 상금을 수여했다.

학생들은 평소 좋아하지 않는 음식도 남기지 않고 먹으려는 모습을 보이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 결과 2학년 1등 학급은 하루 평균 참여율이 95.67%나 됐다. 1학년 1등 학급과 3학년 1등 학급도 각각 94.51%, 86.71% 라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영주여고 식판
식판 스티커

뿐만 아니라 전교생 하루 평균 참여율도 75%를 넘기며 이번 음식물 쓰레기 감량 캠페인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 캠페인의 효과는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먼저 많은 잔반이 생기던 밥과 김치의 쓰레기 발생이 예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려지던 자원(식재료, 노동력 등)도 확실하게 절약되는 등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약 1천500만 원 이상의 절약효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캠페인을 주도한 영주여고 류옥지 영양사는 “캠페인 기간 동안 자율 배식하던 반찬들도 먹을 만큼만 가져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식판이 깨끗이 비워진 만큼 영양분도 골고루 섭취했을 테니 몸도 건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 급식의 목표는 단순한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그 목표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해 준 것 같아 보람 있었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정민 청소년기자(영주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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