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25시 [26] 농업기반을 굳건히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단체사진

농업소득 위한 신기술개발로 부가가치 높여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농업으로 확대시켜

손쉽게 따기 좋은 과일, 돈이 되는 채소들과 꽃 등 영주농업이 소득으로 이어지는 농업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다.

농업인들에게 전파하는 신기술은 생력화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의 기반을 만들고 농업인들의 전문기술 교육을 통해 부자농촌으로 변모해 미래농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한다.

미래농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한다. 지역의 농업인과 영주미래농업을 위해 노력하는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는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현실에 변화를 주며 농산물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 보급을 통해 영주농업을 적극 알리고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고 있다.

농업인 교육

▲차별화된 먹거리로 ‘식량작물팀’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좋은 먹거리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식량작물팀’은 주식인 쌀과 일반 밭작물에 대한 기술지도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농업기상시스템 운영과 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 상황을 분석 조사하고 작물재배의 기본이 되는 토양을 정밀 검사를 통해 과학영농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쌀시장 개방과 쌀값하락, 쌀 소비량 감소 등 국내 쌀시장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일반쌀과 차별화를 통한 ‘영주쌀’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식량작물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영주쌀 26톤을 수출했고 올해는 변화하는 식생활트렌드에 발맞춰 기능성 즉석밥을 개발해 왔다.

영주에서 생산되는 ‘부석태’콩의 명품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부석태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2모작 재배기술체계를 갖추고 부석태 생산단지도 조성했다. 늘어난 생산량은 장류 제조업체에 안정적인 원료공급으로 부석태의 부가가치를 향상할 뿐 아니라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는 토양검정사업은 흙 속에 어떤 성분이 많고 적은지 미리 알아가는 것이다. 많이 있는 성분은 적게 주고 부족한 성분을 작물에 주어 저투입 지속농업을 지향하고 농가경영비절감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연간 2천800여필지의 토양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액비와 식물체를 검사해 작물에 필요한 시비량 시용지도를 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각종 친환경 농업정책사업의 기본 자료로 사용될 토양검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작물생육을 촉진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유용한 미생물 5종균(바실러스, 광합성, 효모, 유산균, 방선균)배양액을 공급해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과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의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윤관범(팀장), 박경석, 강동재, 권선연

콩과학관 체험

▲농업현장의 해결사 ‘기술개발팀’
농업현장에서 문제점이 생기거나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농업인 요구에 응답하는 ‘기술개발팀’은 연구개발과 신설 이래로 농업현장의 어려운 농업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 측면에서 노력해 왔다.

농업현장의 문제해결과 필요과제 발굴을 위해 지역 농업기술 관련기관 실무자와 농업인의 협의체로 ‘영주시실용농업기술개발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제안된 현장문제는 협력기관과 대학 등이 함께 공동연구와 자체 실증시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주요 연구과제는 △인삼 종자를 이용한 새싹채소 생산기술 확립 △기능성 소재활용을 위한 강황 유효성분 강화 기술개발 △꿀벌 꽃가루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소재화 연구 △생강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가공식품개발 △인삼 연작장해 해결을 위한 미생물 활용법개발 △인삼 예정지 토양소독 △강황국수 제조기술개발 등이다.

이러한 과제의 수행 결과 특허등록, 농가 기술이전 시범, 기능성 식품원료 공급의 기반 마련으로 농가 실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민의 힐링 공간과 농업인 교육장 제공을 위해 운영되는 지역농업개발센터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견학장소가 되고 있다. 2만㎡ 규모에 자연학습생태관찰원, 미래농업관, 문익점프로젝트관, 실증시험포장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해 연간 6천여 명의 내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백순이(팀장), 이상윤, 양윤정

아로니아 수확체험

▲저비용 고효율로 ‘원예작물팀’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재배에 따른 변화도 생겨나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지역의 재배농작물도 변화되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변화하는 정서와 환경에 맞는 새로운 소득 작목을 찾기 위해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원예작물팀’은 영주남부, 중부, 북부별 맞춤형 고소득 작목 개발과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 재배 기술지도, 교육, 상담 등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이 팀은 채소, 특작, 약초류 등 원예작물 전반에 걸쳐 농가 맞춤형 지도로 병해충 진단과 방제가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현장위주의 교육으로 재배기술 수준을 한층 더 높여 고품질의 농산물이 생산되도록 돕는다. 주기적 상담을 통해 신소득 작목발굴과 맞춤형 재배법 등을 농업인과 함께 고민하며 농업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농업인 눈높이에 맞는 저비용 생강 저장시설과 애호박 생력화 유인시설을 개발하고 지역의 효자작목이 된 가지, 양상추, 비트는 부직포를 이용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발굴했다. 이렇게 자체 연구개발 된 기술들을 현장에 접목해 저비용 고효율 투자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강희훈(팀장), 박진섭, 황선영, 박재석

농업기술센터 체험

▲신품종과 기술개발 ‘과수연구팀’
과수연구팀은 7.1ha면적의 과수시험장(안정면 안풍로 98)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과수관련 신기술 개발과 과수농가 맞춤형 기술지도, 교육을 통해 농업인에게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과수연구사업과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와 공동연구하는 ‘사과 신수형 시험’은 기존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수형과 다르게 축이 2개인 이축형 수형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는 사과 생산량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기계화가 가능한 밀식 저수고 재배로 농가의 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와 농가 현장 보급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어 빠른 기술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과수신품종에는 사과 80여 품종, 복숭아 10여 품종, 포도 10여 품종 등을 보유하고 지역적응 시험을 거쳐 영주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발한다. 또한 변이종을 수집 선발해 신품종을 육성하고 선발된 품종은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 보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사과를 대체할 수 있는 플루오트, 플럼코트, 체리 등 지역에 맞는 다양한 과수들의 시험재배를 통해 지역 환경에 맞는 신소득 과수를 선발해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현재 소득이 높은 복숭아와 자두의 개원을 문의하는 농가가 늘고 있어 기술보급과 농업인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4.2ha의 과수 시험포장은 14개의 다양한 시험연구와 농업인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에서 견학단체가 줄을 잇고 올해 상반기는 1천여 명의 농가가 방문해 과수상담을 받았고 현장교육으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최수영(팀장), 이정애, 황윤호, 나동열, 정상학

원예작물 현장평가회

▲관광과 6차 산업으로 ‘콩과학관팀’
콩과학관팀은 2015년 4월 개관한 세계 최초의 콩 전문 전시관인 ‘콩세계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콩세계과학관은 국내 최초 장려품종 ‘부석태’의 고향인 부석에 위치해 콩과 사과를 테마로 활용한 관내 관광자원으로 도시민 유치와 농촌자원의 6차 산업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고 있다.

이곳은 전시관, 콩 생육장, 콩 체험실, 콩 실습실, 콩 카페테리아, 야외 테마공원 등의 시설이 있어 관람과 학습, 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전시관은 총 6개관으로 콩의 역사, 재배과정, 품종, 미래학적 가치와 활용성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콩과학관 체험

체험, 실습실에서는 부석태를 이용한 메주 만들기로 전통 발효의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고 두부, 소이푸딩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부석태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 NGO단체인 NEI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석태 재배기술 전수, 전문가 양성, 부석태 종자지원 등 국가간 교류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준하(팀장), 김인식, 이영현


[인터뷰]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남방석 과장
농업농촌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알려 농사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하면 수익도 따라오고 미래도 계획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연구개발과는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한 핵심부서라고 생각합니다. 연구 개발된 기술보급으로 돈이 되는 농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농업과 농촌의 기능이 살아난다고 봅니다”

지난달 31일 만난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남방석 과장은 민선 6기부터 시작된 연구개발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연구개발과는 8개 기관과 협력을 맺고 30건의 협력적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경북대학교와는 항산화물질만 나오도록 하는 벌꿀화분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또한 부석태 품종등록과 2011년부터 준비해 품종 등록된 사과는 올해부터 소비자와 만난다.

“새로운 기술보급을 위해 1만평에 시범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미래농업을 위한 것이지요. 북부권에는 가지 부직포 재배, 호박터널재배, 양상추 재배 등은 신기술을 활용한 사례로 농가의 주요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남 과장은 남부권에는 생강간이저장시설 보급을 통해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관수시설도 설치해 고품질 생강생산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과는 미래농업을 중심으로 농가와 연계해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콩세계과학관의 경우 전국 초중고교의 수학여행 코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연계관광코스로 콩세계과학관의 명성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기술개발, 지도, 교육으로 영주의 미래농업을 책임져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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