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과 손잡고 산골철도역사 활용 관광자원화 나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실시한 올해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 평가에서 영주시와 봉화군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4일 시에 따르면 지역발전위원회가 전국 122개 지방자치단체의 139개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에 대해 심층평가를 실시한 결과 영주시와 봉화군이 추진한 ‘산골철도역사 관광자원화사업’이 최우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은 시군간 칸막이를 넘는 협력체계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지자체 간 연계협력 사업으로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지난 2013년 신설했다.

산골철도역사 관광자원화사업은 전국 자치단체 중 보기 드물게 많은 기차 역사를 가진 봉화군(13개)과 철도 교통의 중심지인 영주시(5개)가 힘을 합쳐 주요 간이역사에 옛 이야기를 입히고 지역 향수에 맞게 역사를 리모델링해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영주시와 봉화군은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45억 원)을 들여 소백산역, 승부역, 춘양역, 법전역 등 4개 역사를 정비해 낙후한 철도역 주변 산골마을의 소득증진과 관광수요 증대를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소백산역 인근에 카라반 7동 규모의 캠핑장 및 편의시설을 조성해 지난달 28일 ‘소백산역 캠핑장’ 개장식을 갖고 현재 수철리 마을주민들이 직접 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박근택 영주시새마을관광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캠핑장 등 기반시설을 통해 낙후한 철도역 주변 산골마을의 소득 증진은 물론 지역 관광진흥에 기여하고, 향후 봉화군과의 협의를 통해 생활권선도사업의 취지를 살려 4개 역사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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