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만든 축제 호평 속
가수 김수희씨 재능기부 참여 ‘눈길’

‘연꽃, 가흥2동과 연을 맺다(이하 연꽃축제)’란 주제로 지난 21일 저녁 가흥2동주민센터(동장 안동국)에서 열린 ‘한마당 어울림음악회’가 시민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가흥2동 주민자치위(위원장 권오국)가 주관하고 가흥2동 기관단체들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올해 다섯 번째로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주민이 늘어나고 있어 그 인기가 높다.

연꽃축제는 4월에 연화분을 내고 연을 관리하고 키우는 일,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 등 일련의 과정을 주민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 등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전국 우수사례로 뽑혀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일 연꽃사진 공모전과 연꽃그림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21일 음악회와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전시회를 가졌다.

‘이웃어울림 한마당 음악회’에는 발레, 하모니카, 성악, 노래와 댄스, 색소폰, 기타연주 등 다양한 장르에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남녀노소가 공연 무대에 오르고 관객이 돼 함께 즐기는 소통의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본 공연 후에 열린 우정의 무대로 호주 한호정경포럼에서 가흥2동과 연을 맺게 된 가수 김수희씨의 재능기부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이외에도 먹거리, 페이스페인팅, 프리마켓, 각종 수공예품과 행복학습센터 어르신들의 작품 전시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많은 주민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누렸다.

음악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행복한 가흥2동 만들기’워크숍에서는 ‘안전과 질서’라는 주제로 가흥2동에 필요한 변화와 개선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가흥2동 기관단체회원, 시도의원, 영주경찰서 서부지구대장, 영주시 교통시설팀장 등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해 문제와 대안을 주고받았으며 도출된 개선 의견은 각 기관에 발송할 예정이다.

안동국 동장은 “주민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며 더 행복한 가흥2동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추진하는 이번 축제에 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권오국 위원장은 “주민센터 앞 서천 생태공원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서천둔치의 새로운 무대에서 더 즐거운 음악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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