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23] ‘영주시청 투자전략실’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투자전략실 단체사진

미래전략사업 발굴과 국가사업 유치
신성장사업, 관광휴양시설 기반구축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여가, 문화적 환경기반도 조성되는 곳으로 영주가 점차 변화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영주는 4개사에서 816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이는 2015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대규모 영화관 건립에 200억, 베어링 관련 기업 2개사에서 106억 원을 유치하고 SK머티리얼즈의 추가증설에 510억 추가 투자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투자전략실’이 있다. 투자전략실은 2015년 투자유치팀을 확대해 미래 전략사업팀, 투자유치팀, 전략사업팀, 투자기반팀으로 역할을 세분화시켜 영주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발전적인 영주의 미래를 모색해 나간다.

국회의원 면담

 ▲영주의 미래비전제시 ‘미래전략팀’
미래전략사업을 기획하고 새로운 미래의 시정발전사업을 발굴, 유치와 ICT 융합산업 등 전략적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미래전략팀’은 중앙선 폐선에 따른 활용대책과 신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현안사업을 살피는 곳이다.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새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면서 정부의 정책변화를 위해 정부부처와 네트워킹으로 기획에서 예산반영까지 한 발 앞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추진되는 국가항공인프라구축사업은 국가 유휴시설인 영주비상활주로와 경북전문대학의 항공전자정비학과, 경북항공고 등 지역 내 항공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길이 1,200M, 비계기 훈련용 활주로를 근간으로 국가 거점 비행훈련용 인프라 구축과 국가항공정비훈련원 설립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영주비상활주로 활용 정책토론회를 열고, 5월 영주항공인프라구축 간담회에 이어 국토부의 고위 항공정책 관계자 현장방문이 이뤄졌다. 국토부의 훈련용 비행인프라 구축방안마련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국비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항공정비기능경기대회를 열고 내년부터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선수선발전을 겸한 상시대회로 개최될 예정이다.현재 추진 중인 백두대간 산림ICT융합지능센터 건립은 국립산림치유원 일원에 2022년까지 150억을 투입한다.

맞춤형 산림치유 ICT플랫폼 개발과 상용화사업, 광역 병해충·산불관리, 산림 빅데이터 분석 인력양성 등 ICT를 활용한 산림정보 분석 및 응용사업, IOT기반 산림관리용 측정센터 개발을 목표로 산림자원관리 지능화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530명 이상의 맞춤형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 최초로 산림복지를 ICT기술과 융·복합화한 모델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중앙선철도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지역 내 일원 총 연장 27㎞, 800천여㎡의 유휴부지가 발생됨에 따라 자연, 문화, 관광환경과 연계하기 위해 올해 3월 유휴부지활용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또 임시 운영 중인 중앙고속도로 영주휴게소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3월 소백산복합휴게타운 조성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 박종연(팀장), 임병용, 강진구

2016 투자유치대상 시상식

▲선택과 집중으로 ‘투자유치팀’
지방도시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투자유치팀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투자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의 투자유치 전략을 세우고 관내 기존기업의 대규모 투자유도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위해 노력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제고에 힘써 현재까지 4천499억원의 투자유치와 536명의 신규 고용창출의 성과를 이뤄냈다. 2015년 5개사 495억원, 2016년 4개사 816억원, 2017년 2개사 1천538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매년 두 배 가까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베어링 관련기업 5개사 516억원의 투자유치로 영주의 역점사업인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반도체용 특수소재 생산 세계 1위기업인 SK머티리얼즈㈜의 2천818억원의 증설투자를 이끌어냈다.

또한 영주적십자병원이 올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영주시민을 포함해 인근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지원사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 시외버스터미널에 들어서는 대형 영화관은 지난 5월 착공돼 11월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쇼핑몰과 함께 건립돼 구도심공동화 현상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팀은 기업유치에서 투자기업의 고충처리와 사후관리를 위해 매분기별 간담회를 개최해 2016년 33건, 2017년 10건의 애로사항을 발굴 해결했다.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한 신뢰감 확보로 기업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재(증액)투자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베어링, 알루미늄, 반도체 등 신소재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투자기업을 엄선하고 영주를 미래 신소재산업의 전초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장덕형, 김현길

▲도약 위한 기틀마련 ‘전략사업팀’
전략사업팀은 영주의 힐링특구, 풍기온천 휴양단지, 첨단 신소재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구축’과 ‘경량합금 소재부품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경북지역공약에 포함된 ‘첨단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중앙부처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영주 힐링특구는 국립공원 소백산, 소수서원 등 풍부한 산림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국립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와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연계해 문화, 자연, 관광, 치유를 함께 하는 영주의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풍기온천 휴양단지 조성으로 소백산국립공원, 부석사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사계절 체류형 웰빙 관광벨트화로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판타시온리조트는 경매낙찰업체의 자금부족으로 사업재개가 늦어지고 있으나, 경매낙찰업체와 협력하여 조기에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 팀은 영주가 경량 알루미늄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양대 장인관을 매입해 ‘경량합금 소재부품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07억원의 사업비로 경량합금기술센터를 건립해 경량소재 개발과 부품소재 시험생산, 제품평가 합금소재 분석, 융복합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융복합기술센터는 2018년 2월말 준공예정이다.

또한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은 2019년까지 5년간 장수갈산단지를 중심으로 총사업비 270억원이 투입된다. 국제규격의 베어링 시험, 평가, 인증체계의 기반구축으로 전국 최초 하이테크베어링 산업화와 세계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High-Tech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6월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하고 장비 구축, 기업지원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경북지역 대통령 공약과제에 포함돼 첨단베어링 제조기술센터 구축, 첨단베어링 산업화 핵심 기술 개발, 국가산업단지 조성, 베어링 전문 인력양성과 네트워크 확립 등을 적극 추진하고자 경북도와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 조 낭(팀장), 안순기, 김미선

▲기업하기 좋은 영주로 ‘투자기반팀’
투자하고 싶은 기업들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은 공장을 바로 지을 수 있는 산업단지가 있는 지 여부이다. ‘투자기반팀’은 산업·농공단지를 조성하고 관리해 소통과 상생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을 다진다.

영주는 산업 단지 5개소, 농공단지 6개소가 조성돼 있다. 이 규모는 경북 북부권에서 가장 많은 단지 개수로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포항, 경주 등을 제외하면 도내에서 3번째로 많다. 이미 대부분의 단지에 입주가 완료돼 올해는 신규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팀은 입주기업의 원활한 생산 활동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관리업무도 맡는다. 지난해부터 산업농공단지 내 가로등 LED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단지 내 소공원 조성과 도로 포장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도왔다.

특히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지별로 브랜드명(별칭)을 제정해 이미지 개선작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공장등록 시에 각종 개별법에서 규정하고는 있는 사항들이 많아 필요한 사항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공장등록 사전심사청구제도를 활용해 사전에 검토 주는 등 공장 건설 추진 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주고 있다.

☞ 이항규(팀장), 우성만, 김영미, 권수영

▲국비예산 확보 가교역할 ‘서울사무소’
영주시 서울사무소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헤모로리버뷰 빌딩 1층에 위치하고 있다. 2012년 4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11번째로 서울사무소를 개소했다.

지금까지 중앙부처,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영주와 교두보 역할을 통해 주요 국책사업 예산 확보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풍기인견, 영주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 활동에도 앞장섰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영주는 국비예산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서울사무소는 중앙부처의 국책사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농축산식품부 등을 수시로 방문해 예산확보에 적극 나선다.

2015년 9월에는 영추출신 중앙부처 근무 공무원와 공기업임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영주선비포럼을 결성했다. 지난해 6월 영주선비포럼을 열어 영주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고 10월에는 풍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중앙부처공무원, 재외동포, 지역민 등 200여명이 함께하는 ‘지역특산품 명품화 전략 및 판로개척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도 지난 6월 서울 aT센터 그랜드룸에서 포럼을 열고 영주출신 중앙부처공무원과 영주시 간부공무원들이 영주발전 방안을 토의하고 고향 사랑하는 마음을 돈독히 했다.

서울사무소는 재경향우회원과 출향인사 관리, 영주로의 귀농귀촌 상담지원, 수도권기업의 영주이전 또는 투자유치 의향 기업을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 정병갑(소장), 배경아


[인터뷰] 투자전략실 강신호 실장
투자와 전략으로 영주의 미래를

“영주에는 4개 기업에 3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업유치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게 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경제 등의 기반조성과 활성화를 통해 살아가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주게 됩니다”

지난 6일 만난 영주시청 투자전략실 강신호 실장은 2015년 투자유치팀과 전략기획팀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팀이 세분화되었고 그 노력의 결실이 매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기업이 투자를 하려면 지역에 기반조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관련한 중소기업단지를 조성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놓고 기업유치에 힘을 써왔습니다. 베어링클러스터 구축도 이를 위한 것입니다”

강 실장은 힐링특구인 영주에서 국제적포럼 등 대규모 행사가 이뤄지고 관광호텔을 겸한 컨벤션문화를 개최할 수 있는 연회장 있는 시설로 기업의 투자유치를 중점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힐링특구는 한 사람의 의견에서 시작해 또 다른 의견들이 모여 설계하고 계획된 것으로 산림과 복지가 연계돼 전략화하고 더불어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이때 기업을 만나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투자유치와 꼼꼼한 전략을 앞세워 기대감을 드러내는 그는 영주항공의 인프라구축과 이를 연계한 항공기정비 훈련원 유치, 소형항공기 비행장 조성, 초급비행사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 또한 간이휴게소로 운영되는 중앙고속도로 영주휴게소를 ‘소백산휴게소’로 복합휴게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중이라고 밝혔다.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별 기업투어를 합니다. 기업과의 소통으로 작은 문제점도 바로 해결해 호응이 좋았고 시너지 효과도 컸지요. 앞으로 직원들과 창조적인 생각으로 기업을 찾아가고 행동하며 스스로 할 일을 찾아가는 마인드로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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