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22] ‘영주시청 안전재난과’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영주시청 안전재난과 단체사진

전국, 도내 최초로 시민맞춤형 제도 신설
지역협력과 24시간 지킴이로 시민안전도모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안전’, 어떠한 기반이 조성돼 있고 어떻게 지켜가며 살아가고 있을까. 안전에 대한 염려만큼이나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안전재난과’는 지역맞춤형 안전매뉴얼 제작과 영주시민만을 위한 지자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시민중심의 사업은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지역안전도 진단결과 전국 지자체 중 상위 10% 랭킹, 도민안전시책 최우수 기관, 을지연습 우수기관, 지역안전지수 안전사고분야 1등급 상승(안전사고 감소) 등 안전 분야에서 많은 쾌거를 이뤘다.

안전정책팀

▲지역맞춤 안전관리정책 ‘안전정책팀’
지난 5년간 영주에서 발생한 재난은 무엇일까. 안전정책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재난대비로 최근 5년간 영주에서 발생한 재난을 유형별로 분석해 지역별, 계절별, 시기별 재난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관내 이동인구가 많은 기관, 단체 50곳에 시민안전행동매뉴얼 책자를 배포하고 매월 안전점검의 날 운영,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으로 예방안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도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영주만의 안전시책과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제도신설이 돋보인다.

영주는 도내 최초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민안전보험, 시민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축제와 공연 등 대규모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소방, 전기, 가스, 통신 등 유관기관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방차 활동공간을 확보하는 우수공동주택 인증제를 실시해 공동주택 관리보조금 지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단독주택 밀집지역 골목길 한 곳을 선정해 소방서·경찰서와 함께 주차 없는 골목길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등 대규모 화재를 대비하는 제도로 안전의식 파급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화재예방을 위해 시장 내에 보이는 공용소화기를 설치하게 되면서 실제로 주간과 야간에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화해 전통시장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 팀은 올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Safe 영주! 찾아가는 Safe-Up 안전교육!’이란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 중이다. 교육은 계층별 맞춤교육으로 교통안전, 낙상사고 등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화재발생시 대피요령, 지진 대비요령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이중식(팀장), 장승희, 김선화

재난관리팀

▲ 재난대비로 안전성확보 ‘재난관리팀’
재난관리팀은 기후환경에 대비한 자연재해 예방과 교통사고 등 사회재난 대비에 중점을 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환경을 마련해 가고 있다.

자연재난을 대비해 재해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행정계획을 수립하거나 개발사업 인허가 시 사전재해영향성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2개소(총 사업비 110억원)와 급경사지 36개소를 지정 관리하고 재해 예경보 시스템 141개소를 24시간 가동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재구축해 재난에 선제적 대응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재난안전상황실은 365일 가동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취약 계층(노인, 노약자, 어린이 등)의 안전 확보를 위해 무더위 쉼터 166개를 운영하고 풍수해 보험 가입홍보, 수방자재 비축관리, 주택가 주변 수목제거 등 자연재난에 대비했다.

또 지속적 관리필요가 있는 특정관리대상시설에 대해 정기점검과 지진에 대비해 46개소의 지진대피소를 지정하고 지진대피소 안내판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증가한 사회재난을 대비해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으로 위험표지판, 인명 구조함 등 안전시설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다.

물놀이 안전요원 배치와 물놀이 인구가 많은 부석 남대리 캠핑장 외 7개소에는 위험표지판, 인명 구조함을 신규로 추가 설치했다.

이 팀은 각종 재난 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수습복구를 위해 지역자율방재단, 안전모니터봉사단, 재난구조협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올해는 영주시건설기계연합회, 영주드론재난지원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심각단계 시에는 영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해 선제적 대응했다.

이외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전광판, 홈페이지, 현수막, 전단지, 소식지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안전한 영주가 되도록 시기별, 분야별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

☞ 하천수(팀장), 황재용, 김명규, 김동효, 이영직

민방위팀

▲ 영주의 안보지킴이 ‘민방위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이 있기에 편안하고 안락한 오늘이 있다.

지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지역의 긴급 상황 시에 언제든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비상대비태세를 굳건히 하는 곳이 ‘민방위팀’이다.

이 팀은 예비군육성지원, 국방·군사시설사업, 민방위 편성과 교육, 민방위훈련, 을지연습, 통합방위협의회운영, 민방위시설과 장비관리, 비상대비자원관리와 인력동원, 주민신고망과 사회복무요원관리를 맡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KR/FE 훈련을 통해 국가 중요시설(비상활주로, 영주댐, 죽령터널), 다중이용시설(영주역) 방호훈련 등 민·관·군·경 통합훈련을 가졌다.

4월 6일, 7일에는 민방위대원 3천300여명을 대상으로 비상소집훈련을,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민방위 대장과 대원 2천486명을 대상으로 안보교육, 화생방대처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각종 민방위 사태에 대한 대처능력을 배양했다.

또한 매분기마다 관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8개소 수질검사와 점검을 진행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 1천269개의 신형방독면을 구매해 화생방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민방위 대피시설 47개소를 대상으로 안내표지판과 유도표지판 신규부착, 교체작업을 가졌다.

특히 5월 29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고장을 지킨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유해 발굴 작전에 시민, 초중고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안보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호국보훈의식을 함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정종하(팀장), 배정애, 남윤희

CCTV 통합관제센터

▲ 365일 24시간 시민안전 ‘CCTV통합관제센터’
최근 CCTV통합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는 시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길거리를 배회하던 치매어르신을 무사히 귀가 시키고, 새벽시간 화재를 초기에 발견해 발 빠르게 진압시켰으며 학생들의 안전지도와 절도범 검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관제센터는 2012년 8월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영주시의회건물 동편 수도사업소 3층에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관내 690대의 CCTV를 24시간 관제를 하며 지역의 안전을 지켜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도 범죄관련 26건, 청소년비행 예방, 안전사고 예방 110건 등 총 136건의 자료를 관계기관에 제공해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관내 주요도로에 CCTV를 설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관제센터는 올해 휴천동 하나은행 외 17개소에 31대를 추가 설치했다. 신설된 가흥초등학교 교내를 관제에 추가하고 학교주변에 CCTV를 설치해 시민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존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도 눈에 띈다. 타부서와의 협업체계도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과와 연계해 체납차량 단속에 활용할 수 있는 ‘차량지능형 검색 및 번호인식시스템’을 도입했다. 개별적으로 운용중인 읍면동 마을방범용 CCTV 중 취약지역 50대를 선정해 실시간 관제를 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이어 범죄예방환경설계로 일명 ‘셉테드’사업을 추진해 ‘여성아동안심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있다.

☞ 김재근(팀장), 김일광, 권휘빈

 

[인터뷰] 안전재난과 금호준 과장
시민과 함께 재해를 줄여 나가야

“시민안전을 위해서는 그동안 영주에 어떤 재난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5년간 영주에서 일어난 재난유형을 데이터로 분석해 매뉴얼을 제작 했지요.”

지난 3일 만난 영주시청 안전재난과 금호준 과장은 ‘영주시민안전행동매뉴얼’ 제작, 배포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역맞춤형 안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인증제 실시, 도내 지자체 최초 시민안전보험과 시민자전거보험에 가입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안전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올해는 시민안전보험에 익사사고도 추가했다.

“지난해 시작한 공동주택 인증제는 1년 동안 관찰하고 소방서와 불시에 점검하며 11가지 지표평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올해 휴천동 라온빌아파트가 3천여 만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보이는 공용소화기는 설치하고 얼마 후 신영주번개시장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시민이 초동 진압해 상인회에서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CCTV관제센터의 경우 절도, 화재, 청소년비행예방, 차량화재, 치매어르신 등 다방면으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1달 30~40건의 예방활동과 안전에 큰 역할을 맡아 올해는 읍면동 CCTV 50여대를 추가 관제수용하고 기능개선작업을 하는 등 더욱 안전한 환경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밀착형은 재난봉사단체들이 있어 안전한 영주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봉현에서 가뭄으로 어려웠던 가정에 공동지원한 사례도 있지요. 제 바람은 재난사고가 지난해보다 적은 것입니다. 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겠지요.”

올해 6월말 기준 정부대표 안전신고 사이트인 ‘안전신문고’에 총 124건이 접수됐다. 검토, 불수용을 제외하고 95.9%가 처리됐다.

“시민의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난은 현장에 있는 시민들이 함께 막는다는 관점으로 생각하고 위험요소에 대한 개선사항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안전신문고’를 통해 생활 속 안전을 해치는 위험요소를 직접 신고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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