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개선영주시연합회
농촌여성 과제교육 작품 전시회 ‘호응’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인홍)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영주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농촌여성 과제교육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한국생활개선영주시연합회(회장 김정자) 주관의 이 작품전은 천연염색, 양재, 닥종이인형, 짚공예 4개 분과 80여명의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농촌여성 과제교육 4개 분과 중 짚공예 분과 김정희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짚공예 작품 10여점을 냈다. 농사 틈틈이 짚공예로 우리전통을 이어나간다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 뒤 “올해 초 회원들과 왕골 복조리를 판매해 수입금을 영주시인재육성장학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며 뿌듯해 했다.

천연염색은 매년 회원 수가 늘어나 초급, 중급, 동아리반으로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급반은 이 전시회에서 천연염료로 염색한 천 샘플링 등을 전시하고 중급반의 경우 천연염색 여성의상, 천연염색 가방, 스카프 등을 전시했다. 

동아리반은 ‘들푸래愛’라는 이름으로 천연염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양재반은 올해부터 초급, 중급반을 나눠 교육하고 교육생들은 이 번 전시회에 초급, 중급반 회원들은 다양한 작품을 마네킹에 입혀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닥종이인형은 지난 2015년부터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자격증 취득에 힘쓰고 시청 민원실전시, 선비문화축제 전시 등 전시를 통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닥종이인형반 막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보영(42.가흥동)씨는 “한지공예를 하고 있는데 우연히 닥종이인형 전시를 보고 한지공예와 접목하면 좋겠다싶어 지난해부터 닥종이인형을 배우고 있다”며 “재미있는 것은 닥종이인형 작품을 보면 만드는 사람 얼굴과 꼭 닮아 있다”고 말했다. 

김정자 한국생활개선영주시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나도 벼농사를 짓지만 우리회원 모두농사를 짓고 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녁이면 흙 묻은 두 손을 툭툭 털고 저마다의 작품을 만든다. 예술가들의 작품처럼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진솔한 생활의 혼이 담긴 작품이니 귀히 봐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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