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기공, 100세 건강 으뜸 프로그램
흔들고, 두드리고, 비트는 심신수련법

영주시(시장 장욱현)가 주최하고 영주시국학기공협회(회장 박건도)가 주관한 영주시장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가 지난 24일 오전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몸으로 체험하는 한민족의 기상’ 이란 주제를 내걸고 개최된 국학기공대회(國學氣功大會)에 장욱현 시장, 황기주 영주시노인회장, 권기선(전 영주경찰서장) 대한국학기공협회장, 류갑섭 경북국학기공협회장, 박주아 경북국학원사무처장, 임희수 단월드영주센터 원장 등 내빈과 9개동 참가 선수단, 벤자민학교 기공팀 등 10개팀 30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오전 11시 박용민·남정원 국학기공강사의 사회로 개회해 국민의례, 민홍우 부회장의 개회선언, 박건도 회장의 대회사, 장욱현 시장 축사, 권기선 대한기공협회장의 격려사, 류갑섭 경북기공협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건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학기공은 단군 이래 우리 선조님들께서 하셨던 수련법으로 두드리고, 흔들고 비틀어서 몸(혈류·소화·균형)의 기능을 순조롭게 하고, 명상을 통해 천지기운을 받는 심신수련법”이라며 “최근 전국 각지 공원, 노인정, 학교, 읍면동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100세 건강 으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그동안 뚜껑바위, 읍면동사무소, 노인회관에서 묵묵히 수련지도를 해 오신 국학기공 강사님들과 동호인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며 “오늘, 평소 익힌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고, 등위에 상관없이 신명의 축제 한마당을 만들자”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축사에서 “제가 꼭 하고 싶은 게 국학기공”이라며 “우리 어르신들 국학기공으로 몸을 잘 단련하시어 100세 건강 누리시라”고 응원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읍면동팀 9개팀과 학생팀 1팀이 경연을 펼친 결과 종합 우승 안정면팀, 준우승 휴천2동팀, 장려상 평생학습센터팀·상망동팀이 영주시장상을 받았고, 단체전 1위 은빛경로당, 2위 휴천3동 1팀, 3위 영주2동팀, 휴천3동2팀, 특별상 뇌교육 벤자민기공팀이 영주시국학기공협회장 상을 받았다.

이날 평균 연세 85세로 구성된 은빛경로당팀은 지팡이를 짚고 입장했다. 그리고 앉아서 동작을 했다. 보는 사람 모두 “감동의 국학기공”이라며 칭송했다. 경연과 시상이 끝난 후 선풍 신현욱(풍류도 이사장)과 함께 하는 율려(가락) 한마당이 펼쳐졌다. 내면의 리듬을 일깨우는 우리가락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사람들을 무대 위로 불러 모았다. 무대 위와 무대 아래가 신명풀이 한마당으로 행사의 절정을 이뤘다.  

경연에 참가한 은빛경로당 김분이(85.가흥임대A) 할머니는 “병원에 가서 수술 받아야 되는데 안 하고 주3회 ‘국학기공’으로 건강을 되찾았다”면서 “지금은 소변도 잘 보고 밥도 잘 먹는다. 그래서 우리들을 가르쳐 주시는 최현숙 선생님을 하늘처럼 모시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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