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노인회 주관 노인지도자 교육 열려
차흥봉 박사 초청, 노인지도자 역할 강연

대한노인회영주시지회(회장 황기주)가 주관하는 노인지도자 교육이 지난 16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에서 시장, 시의장, 시의원 그리고 시지회 임원, 경로당 회장 및 사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초청강사는 차흥봉 박사(전 보건복지부장관, 대한노인회중앙회 고문, 세계노년학회 회장)로 ‘보람있는 노년생활과 노인지도자 역할정립’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황 회장은 인사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새로운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부양받는 노인에서 지역사회를 책임지고 봉사하는 노인으로서 지도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지난해 ‘영주선비가 되는 길’ 강의에 이어서 이번엔 차흥봉 박사의 ‘보람 있는 노년생활과 지도자 역할정립’에 대한 인문학 특강을 마련했다”며 “경로당 회장과 사무장님께서는 노인의 상 정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장욱현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잘 아시다시피 영주는 선비의 고장이다.
그래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선비인성교육을 5시간 시행하고 있다”며 “인성교육은 어르신들의 역할이 크다. 친 손주들의 교육이라 생각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차 강사는 강의를 하기 전에 현재 보람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며, 그에게 영향을 준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을 존경한다고 했다. 초년시절 선생님이 반장을 시켜주며 용기를 주었고, 공부하는 요령을 가르쳐 줬다고 했다. 이같이 모든 일에는 처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도 늙은 사람이 아니라 노년기를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노년기는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단계에서 제3기인 가을에 해당하며 황금기라고 했다. 가을에 단풍이 참 아름다운 것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황금 같은 노년기를 맞을 수가 있다며 이같이 보내고 싶으면 오복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오복은 간단하게 말하면 건강, 경제적 여유, 할 일, 인간관계, 넉넉한 마음이다.

이날 교육은 선비인성교육 일환으로 ‘우리고장의 자랑거리’와 ‘선비문화 전통’에 대해 임세빈 강사(선비인성교육지도사회장)의 간략한 설명도 있었다. 임 강사는 “선비의 고장 영주의 자랑거리를 서울 등 타지에 나가 자라는 손자들에게 잘 전수해 달라”고 말했다.

박재록 회장(풍기 토성경로당)은 “이번 특강이 앞으로 노인지도자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고, 임 강사의 선비인성교육은 경로당에도 확대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식전행사로 박일순 강사(민요봉사단 요요클럽)는 단원들과 장기타령, 신고산타령, 잦은 방아타령, 경복궁타령, 궁초댕기타령을 불렀으며, 자원봉사클럽(신바람) 회원10명이 행사가 끝나고 참석 지도자 어르신들에게 건강책자와 기념품을 나눠줬다.

최정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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