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 실천위한 인성교육 본격화
범시민 정신문화 운동으로 확산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는 영주시와 함께 2016년 4월 29일 국회에서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경북 영주에서 ‘선비’를 온 가슴으로 품고자 합니다. 끊임없이 자기 수양을 근본으로 하는 도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도시, 의로운 행동을 내가 먼저 실천하는 도시, 자신에게 당당하고 정직한 도시, 모든 구성원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공동체 도시가 바로 선비도시라 믿습니다” 지난해 4월 29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울려 퍼진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에서의 선언문의 일부이다.

장욱현 시장은 당시 선언문을 통해 ‘영주시가 선비도시임을 천명’하고 선비의 고장 영주시에서 민간주도로 시작된 현대적 선비정신 실천운동을 범국민 정신문화운동으로 확산시켜 현대인 인성회복은 물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 이후 지난 1년동안 우리고장 영주에는 선비도시의 정체성을 지켜가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있었을까?

지난해 4월 출범한 사단법인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이사장 서현제)는 선비도시 비전선포식 개최 후 현대적 선비정신 실천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선비정신 실천매뉴얼 보급, 선비정신 실천 확산사업, 인성교육 연구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매뉴얼 수정 발간과 함께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중고등학생, 일반인, 공무원용 자기점검수첩을 발간하고 동작인식기기인 키넥트를 활용해 어린이용 실천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 중에 있다.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이란 고려시대 성리학을 최초로 도입한 회헌 안향 선생이 국자학 유생들에게 일러준 실천윤리인 ‘효(孝), 충(忠), 예(禮), 신(信), 경(敬), 성(誠)’의 여섯가지 실천덕목을 ‘안자육훈(安子六訓)’이라 정의하고 일반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상황별, 대상별로 담고 있는 지침서이다. 또 매뉴얼을 토대로 세대별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담은 것이 바로 자기점검수첩이다.

지난 3월에는 선비정신실천지도사 52명을 양성해 4월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고등학교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선비정신실천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선비정신실천매뉴얼, 자기점검수첩, 우리고장 인물소개 만화, 키넥트 실천프로그램 등이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영주시와 영주교육지원청이 ‘글로벌 영주선비 인재양성 프로젝트 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지역내 7개 단체가 참여해 관내 초중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학급당 연간 5시간씩 정규교과과정에 포함해 실시하는 초중등생 인성교육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영주소방서를 비롯한 관내 여러 기관, 풍기 항공고등학교를 비롯한 관내 학교, 국제로타리3630지구 등과 선비정신 실천 협약을 맺고 선비정신 실천 특강을 실시하는 등 현대적 선비정신 실천을 홍보하고 함께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으로 ‘선비도시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고 선비정신 실천 확산 및 현대적 선비정신 재조명’을 주제로 펼쳐지는 「2017 인문도시 영주, 인문학콘서트 ‘사인사색(四人思索)’」의 사전행사로 ‘선비도시 비전선포식 1주년 기념, 선비정신실천 공동 협약식’을 관내외 15개 기관단체와 체결해 현대적 선비정신의 공동 실천 다짐 및 우호증진을 위해 상호협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장욱현 시장은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는 대표적 시대정신인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 실천해 현대인의 인성회복과 행복한 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선비정신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선비정신 실천운동의 공감대 마련을 위한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고 범국민적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인성회복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선비도시 비전선포식 1주년을 돌아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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