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시설 공간 공유
SK머티리얼즈 신입 교육도

체육시설이나 공연장, 교육 공간 등이 필요하지만, 시설이 마땅치 않거나 비싼 대여료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기업체들이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학장 오병덕)로 모이기 시작했다. 현재 지역사회에선 단체들의 사업이 급증하면서 사무실 임대나 숙박 공유, 주택 공유, 공공시설 공유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유 기류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시설·학문·인적 분야에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 폴리텍 영주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지속적 상생을 표방하고 나선 것.

이처럼 영주캠퍼스가 지역 기업체에 공간을 공유하는 이유는 ‘산학협력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기업은 저렴한 임대료와 학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시설사용을 희망하고, 학교는 기업과 학내 구성원 사이 공동연구개발이나 취업연계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공간을 제공한다. 
실제로 영주캠퍼스는 지역 협업 기업을 대상으로 향상훈련이나 재학생 인턴활동, 현장실습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 중인 SK머티리얼즈 신입사원 교육도 캠퍼스 공간을 내주며 ‘산학협력’을 이끈 대표적 사례다. SK머티리얼즈에는 현재 영주캠퍼스 수료생 4명이 취업하거나 재직 중에 있다.

오병덕 학장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유의 가치는 미래 대학 사회에 필수적”이라며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등록금이 계속해서 동결되는 현 상황에서는 대학이 자기 것만 투자하려는 생각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의 상호 협력이 필수불가결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서 “과거 다소 폐쇄적이었던 대학 공간이 오픈 캠퍼스로 점차 바뀌고 있다”며 “공간이나 시설을 공유하면 유지나 보수에 드는 예산도 절약할 수 있고 또 지역은 대학에 좋은 이미지를 갖게 돼 홍보 효과도 나타난다”며 “가능한 범위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우리캠퍼스 수료생의 채용 기회가 최대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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