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00여대 버스가 오가는 영주시외버스터미널을 민자 50억을 들여 지난 1월 17일 가흥동(703-3번지 일원 부지 8천240㎡)으로 이전하고 차량 12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당국은 애초에 주차차량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주차공간이 배로 부족해 터미널 남쪽 개인소유의 부지에 다시 100면의 임시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도 부족해 주말이 되면 신도로 주변에 보기 흉하게 차량이 무질서하게 주차하고 있다. 또한 고속버스차량 진출입, 승객하차장, 택시 승강장, 협소한 주차장 등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의시설에 대한 지적이 있고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구 시외버스터미널은 이용객이 월 평균 4만여 명으로 대합실 공간이 협소하고 낙후하였다.
또한 주차시설이 없어 시가지 주민들의 많은 불편을 야기해 이전하기로 하였다 한다.
새로 이전한 시외버스터미널이 구 시외버스터미널 보다 주차 시설이 더 혼잡하고 불편하다고 시민들은 너도나도 말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이 기차역과 반대방향으로 동 떨어진 외곽으로 이전된 후 제기된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는 시민들의 접근성이다. 일단 시내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변경하고 읍면노선 4개를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아직도 접근성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개인 승용차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또한 부족한 주차공간을 택시가 회차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현재 터미널 내 택시 승강장에 주차한 택시를 이용 하려면 승차방향이 왼쪽방향으로 습관화 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택시는 오른쪽방향에서 승하차한다.

유서 깊은 관광의 명소 영주의 관문인 영주종합터미널 입구는 터미널과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감수하고 우회전을 할 수 없도록 하였다. 우회전 방향에는 지형에 어울리지 않은 매립을 하지 않는 무개 하수도가 있으며, 그 곳에는 보기 흉한 개집 3개와 개 여섯 마리가 울부짖고 있다. 즉 영주의 첫 인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 또한 우측 임시 주차장은 진입로가 택시 승강장을 지나서 가야하므로 인위적으로 교통체증을 야기 시키고 있다. 임시주차장은 포장도 안됐으며, 임시주차선이 일정하지 않아 버스출발시간이 임박하면 주차에 어려움이 많아 무질서하게 차량을 방치한다. 

시청 관계자는 미관상 문제가 있는 부지를 강제 매수하던지 보다 높은 가격으로 보상을 하던지 서로가 양보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우회전 진입로를 확보해야 더욱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유료주차장설비 없이 철도중앙선 선로 양측으로 무난히 주차 할 수 있었는데, 여론조사 결과 ‘지속적인 주차장 확충보다 유료화나 대중교통 이용 등을 통해 주차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왔다고 한다.  

최정린 시민기자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