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명 참가 초중고대·일반부 80명 입상
가족 등 2천여명 붐비며 선비축제 빛내
2017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지난달 26일 막이 올렸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영주지부(지부장 장하숙)가 주관한 제33회 전국죽계백일장(이하 백일장)에서 권소영(43.제천시) 씨가 대상(상금 백만원)을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삼락정공원에서 펼쳐진 백일장에는 전국 각지의 초중고학생및 대학·일반인 600여명이 참가해 글솜씨를 자랑을 했다.
이번 백일장에서 대상을 차지한 권소영 씨는 영주 휴천동 출신으로 현재 제천시 신백동에 살고 있는 주부다. 권 씨는 수상 소감에서 “대상은 상상도 못했어요”라며 “백일장 참가 후 제천으로 올라가다가 오후 3시경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차를 돌려 기쁜 마음으로 다시 왔다”고 했다.
그는 “죽계백일장에서 ‘죽계’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는데 장원이 되어 더욱 기쁘다”며 “어릴 적 부모님과 죽계에 자주 왔었다. 그 때 죽계의 아름다운 경치를 일기로 써 보기도 하고 그림으로 그린 적도 있었다. 또 학창시절 죽계별곡 시비를 읽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기억들을 오늘 시로 나타냈다”고 말했다.
오후 5시에 열린 시상식에서 장하숙 지부장은 “죽계백일장이 열리는 오늘 하늘은 더 맑고 죽계는 더욱 아름답다”며 대상 수상자 권소영 씨를 안아줬다.
장 회장은 또 “축하드립니다. 오늘 600여명의 참가자와 그 가족 등 2천여명이 삼락공원을 가득 메워 영주선비문화축제가 더욱 빛났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각 부문별 장원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초등 저학년(3-4) △운문 권지희(중앙초 3), △산문 송다미(가흥초 3) ▲초등 고학년(5-6) △운문 홍진표(남산초 5), △산문 양미주(풍기초 6) ▲중등부 △운문 조은진(영광여중 2), △산문 김현지(영주여중 2) ▲고등부 △운문 이희진(구미여고 1), △산문 김상효(영광여고 1) ▲대학·일반부 △운문 우종율(60.고령군 다산면), △산문 김민지(24.영주1동)
이원식 시민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