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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제공돼야영주시의회 현장방문 동행기
  • 오공환 기자
  • 승인 2017.05.30 20:54
  • 호수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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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사업 현황보고 받고 문제점 지적
사업미진 이유, 부실공사 따져 묻기도

영주시의회(의장 김현익)가 제21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15일 관내 주요사업장 8곳을 방문해 사업추진부서장으로부터 사업 현황을 청취 한후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시민운동장 일원에 조성중인 대한복싱전용훈련장과 영주시 실내수영장, 경북전문대 내 148아트스퀘어 조성사업현장을 방문 후 영주스포츠 콤플렉스를 비롯한 대규모 체육관광 시설이 조성되고 있는 영주댐 주변의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을 통해 의원들은 주요사업장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 및 인근 주민들과 의견을 청취했다.

김현익 의장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여러 의견들이 남은 사업 기간 동안 개선되거나 반영될 수 있도록 전체의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의회 현장방문 동행기이다.

▲ 대한복싱전용훈련장 및 영주시 실내수영장 공사 현장

 대한복싱전용훈련장 “전액 국비로 운영된다”

대한복싱전용훈련장은 국가대표나 후보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훈련공간이다. 국제무대에서 복싱 경쟁력을 높이고 아마추어 복싱의 저변확대가 기대된다.

100억원의 예산으로 시민운동장 내에 건축면적 2천4㎡, 연면적 4천452㎡, 지상2층, 지하1층으로 짓고 있는 훈련장은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26%이다. 예산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이다. 전용훈련장, 단증심사실, 선수숙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건물이 준공되면 대한체육회가 위탁운영을 맡게 된다.

이날 첫 현장 방문으로 복싱전용훈련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안전모를 쓰고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의원들은 “준공 후 대한체육회가 위탁 운영을 맡을 계획이어서 영주시로서는 예산지원이 없어 다행”이라며 “주차장 확보와 내진 설계 등에 대해 완벽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수인 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건물을 잘 지어서 전국의 복싱인들이 모두 영주에 오도록 해 달라”고 공사관계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 영주시실내수영장 “장애인출입 자유로워야”

영주시실내수영장은 시민생활의 패턴 변화에 따른 수영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운동장내 복싱전용훈련장 바로 옆에 신축 중이다.

시비 112억 8천만원을 포함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실내 수영장은 건축면적 3천 43㎡, 연면적 5천799㎡,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로 지어지며 수영장(25m x 8레인)과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싱전용훈련장과 함께 올해 연말이 준공목표다. 시는 올해 내로 민간위탁자를 선정해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심재연 의원은 “복지시설인 만큼 장애인들의 출입이 자유로워야 된다”며 “장애인들의 출입이 그 어떤 시설물 보다 편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영탁 부의장은 “수영장인 만큼 부실 공사로 인해 물이 셀수도 있다”며 “공사를 마무리 할 때 방수부분 만큼은 철처히 해달라”고 공사관계자에게 당부했다.

▲ 경북전문대 내 148아트스퀘어 현장

■ 148아트스퀘어 “20년 무상임대, 기간연장 방안 강구하라”

148아트스퀘어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조성되는 사업이다.

영주시 대학로 77 경북전문대 내 구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하는 아트스퀘어는 국도비 56억4천만원을 들여 4천800㎡의 공간에 공연장과 갤러리, 다목적공간, 청소년동아리방, 북카페, 기념품샵, 사무실 등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에 선정된 이 공간은 지난해 파일럿(사전)프로그램 운영했고 건축, 전기, 통신, 소방공사를 마무리했으며 5월 현재 공간별 칸막이 공사가 완료되는 등 공정율 51%를 보이고 있다.

장성태 의원은 “공사완료 후 대학 측으로부터 20년간 무상임대로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한 뒤 “시민들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마련된 것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사용연장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또 황윤점 의원은 “입주공간을 형식적으로 구석구석 채우는 데 치우쳐 있는 것 같다”며 “전문예술인들의 공간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심재연 의원은 “영주는 다른지역보다 예술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연습 공간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있는데 기대감이 크다”며 어떤 공간들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장사원 문화예술과장은 “전문예술인들의 공간이라기보다는 문화예술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수요자가 필요한 시설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성태 의원은 연습실과 공연장의 완벽한 방음 시설을 요청했고 신수인 산경위원장은 주차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 과장은 “방음시설은 설계에서부터 완벽을 기했고 인근 건축물을 철거해 주차장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익 의장은 “시설을 관리하는 사무공간이 구석에 있다 보니 방문객이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출입구 쪽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 과장은 “문화예술인들의 공간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공간을 배치하다 보니 구석에 배치됐다”며 “출입문이 사방에 있기 때문에 사무실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산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사업 현장

■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사업 “5년째 부지매입만 하나”

스포츠 콤플렉스는 322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산면 운문·신천리 일원 29만2천600㎡의 부지에 2020년까지 주경기장, 축구장, 야구장, 실내육상장, 풋살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실내스포츠센터 등을 갖춘 스포츠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족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영주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시작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부지 매입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 현재 부지 보상율은 53%이다.

이날 이재형 의원은 부지가 당초보다 늘어났는데 추가로 부지를 더 매입한 이유가 무엇인지 질의했고 시는 “축구장과 야구장, 족구장이 각 2개씩 더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김현익 의장은 토지소유주가 보상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당초 부지에 조상묘가 있었는데 보상을 받은 후 이장한 곳이 추가 부지에 또 포함됐고 가격 절충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매입 협의가 안되면 도시계획법에 따라 공원시설로 지정하고 용도를 변경해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이영호 행정복지위원장은 “5년이나 지난 사업인데 아직까지 부지매입이 지지부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고 신수인 산경위원장은 “53%가 매입되고 47%가 매입이 아직 안되고 있는데 매입예산 때문이 아니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댐 주변 정비사업 예산으로 토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올해 6월말 이후에는 댐주변 정비 사업비로 사업 집행이 불가능해 차후 보상분은 시비로 예산을 편성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평은면 용천루 출렁다리 현장

■ 용천루 출렁다리 “부실공사, 책임소재 정확히 따져야”

영주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일환인 용천루 출렁다리 가설공사는 영주댐 수변공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평은면 금광리 산77-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사업비 51억9천400만원을 들여 길이 150m 현수교(용두교)와 75m아치교를 지난해 3월 완공됐다. 하지만 완공이후 그해 6월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교량이 비틀어지는 등의 손상이 발생해 보수공사의 주체를 놓고 수공과 영주시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날 의원들은 시설물을 꼼꼼히 들여다 본 뒤 설계오류와 부실시공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시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이같은 비틀림 현상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의회는 ‘부실공사’라고 맞섰다.

▲이영호 행복위원장 : 수공이 보수해야 하지 않나?

△시관계자 :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한 결과 ‘천재지변’으로 나왔다. 우선 시비 7천만원을 들여 보수하고 수공에 경비부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현익의장 : 분명 설계 자체가 잘못됐거나 시공 오류이다. 그렇치 않고서야 폭우에 비틀림이 있겠는가.

△시관계자 : 교량자체는 문제없다. 시와 수공의 용역 결과가 모두 ‘천재지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전영탁 부의장 : 근본적으로 교량이 돌아갔다. 설계가 문제가 아닌가. 진짜 원인 규명 확실히 하고 나서 보수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

△시관계자 : 설계에는 문제가 없었다.

▲ 평은 용혈 자연공원 조성사업 현장

■ 용혈 자연공원 조성사업 “예산이 과다한 것 아닌가”

영주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일환인 용혈자연공원은 영주시 남부의 관광벨트 구축과 영주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휴식,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는 사업이다.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평은면 용혈리 897-1번지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4만4천㎡의 부지위에 복합어드벤처시설과 다목적물놀이시설, 야생초화원,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엔 물박물관이 완공돼 있고 민간투자사업으로 대형 물놀이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영호 행복위원장은 “자연공원이면 자연환경을 활용해야 하는데 20미터 옹벽을 쌓는 등 인위적 공원조성”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익 의장은 “부지 7억, 성토 3억 6천만원, 옹벽 13억원 등 1만 3천평에 평당 25만원씩 조성비가 들어간다. 예산이 너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일부의원들은 “사업부지에 야산이 있어 공원 부지가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며 “산을 깍아 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자연공원이란 명칭은 조만간 변경할 예정”이라며 “물문화관과 물놀이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곳이어서 앞으로 영주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공환 기자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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