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같은 사무실, 직원건강·업무능력 쑥쑥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사무실은 파티션과 책상 위 등 좁은 사무실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관엽식물을 배치해 놓고 있어 마치 작은 화원을 연상케 한다.

올해 초 새집증후군 해소와 식물을 이용한 실내 공간 활용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사무실을 ‘그린 힐링오피스’로 새 단장했기 때문이다.

‘그린 힐링오피스’란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실내식물 중에서 공기정화식물을 주로 활용해 사무실에 식물을 5%정도 비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상쾌하고 녹색이 충분히 도입된 공간을 말한다.

연구개발과(과장 남방석)는 ‘사무실에서 체험하는 영농현장, 오감을 맛보는 사무실’이란 컨셉으로 70여종 150본 이상의 식물들로 조성됐다. 먼저 사무실에서 체험하는 영농현장은 ▲신기하고 쉬운 영양 번식방법 소개(삽목, 분주) ▲가정에서 활용하기 쉬운 베란다 텃밭 ▲식물을 이용한 실내 공간 활용법 등을 제시했다.

오감을 맛보는 사무실은 ▲화려한 꽃들의 화사함과 녹색잎의 안정감이 주는 시각 ▲꽃치자, 애플민트·장미 허브향의 후각 ▲스테비아의 달콤함 상추의 쌉쌀한 미각 ▲부드러운 식물의 촉각 ▲바람소리에 사각거리는 잎들의 속삭임의 청각 등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 제거를 위해 실내 식물이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어 ‘헬스케어 식물’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헬스케어 식물은 스킨답서스, 보스턴·넉줄 고사리, 틸란드시아, 율마, 허브, 다육식물 등이 있다. ‘그린힐링오피스’에는 이들 식물들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실내 환경정화식물들이 있다.

사무실을 방문한 한 시민은 “관공서의 딱딱한 사무실에서 꽃과 식물을 보니 예쁜 정원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남방석 과장은 “그린힐링오피스가 실내습도 조절, 미세먼지 제거, 유해 화합물 제거 등으로 쾌적한 환경 조성에 기여해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