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11]올바름 깨우쳐 평생교육까지 ‘영주시청 선비인재양성과’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인재육성의 요람, 선비도시 영주로
맞춤형 평생교육 통해 삶의 전환도

“선비의 고장 영주입니다” 영주를 들어서는 초입에 있는 문구이다.

영주는 역사적 사료와 가치, 보존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려 노력하고 현대인의 소외와 물질주의 병폐를 치유할 대안으로 현대적 ‘선비정신’을 실천해 선비들이 이어왔던 선비정신회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나가고 있다.

지금 현대인들은 빠른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심신이 억눌려져 있다. 이런 환경에 사람들은 개인이기주의에 물들어져만 간다. 선비의 고장 영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는 ‘영주시청 선비인재양성과’는 무너져가는 인성을 회복시켜나가고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기반시설과 프로그램지원으로 평생학습도시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 시민이 선비다 ‘선비정신실천팀’

세계최초로 ‘인성교육진흥법’이 지난 2015년 7월 21일 시행됐다. 점점 무너져 가는 인성을 회복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영주에서는 인성을 회복하기 위한 한국적인 대안으로 ‘선비정신’실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고 민간주도의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을 개발, 보급하는 등 대표적 시대정신인 선비정신 실천으로 영주가 대한민국 선비도시라는 정체성을 확인시켜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선비정신 실천을 범국민 정신문화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려는 다방면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담당하는 ‘선비정신실천팀’은 지난해 3월 창립한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를 통해 유아, 초중등, 일반, 공무원용 선비정신 실천매뉴얼을 수정, 발간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직장, 단체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세미나와 선비인성교육지도사 워크숍을 통해 확산사업도 추진해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국회에서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영주청년유도회, 뉴욕한인회, 영주교육지원청 등 관내외의 기관단체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비정신의 세계화와 인성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힘을 실었다.

올해는 지난 3월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를 통해 실천매뉴얼과 5종 자기점검수첩을 수정, 제작하고 한국JC연수원 신입회원, 국제로타리클럽3630 경북지구회원 교육을 시작으로 연간 330회 정도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 10월 영주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초·중학생 인성교육과 향토사교육을 정규교육과정으로 30개교 학급별 연간 5시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인성과 향토사에 중점을 둔다. 관련 전문교육단체와의 연계로 초중등생의 인성교육과 향토사교육에 힘을 실어 지역을 바로알고 올바른 인성함양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연간 5시간 초등학교 창의체험활동시간과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간활용으로 재미와 흥미를 이끄는 학년별 맞춤형 인성교육과 선비의 고장 영주를 바로 알리는 향토사 교육이 진행된다.

선비정신 실천매뉴얼을 통한 선비정신 실천교육과정으로 교육부 인증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권남석(팀장), 김재향, 김양화

■ 글로벌 선비인재양성 ‘학교교육지원팀’

올바른 인성을 키우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교육환경은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교육지원팀’은 그동안 학생, 시민이 모두 만족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팀은 대구 지역 대학교 진학생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회 출연으로 1천만원당 학생 1명 입주권이 부여되어 영구적 이용이 가능한 향토생활관을(대학교 內 기숙사) 운영하고 있다.

2009년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2016년 계명대학교, 2017년 대구대학교 향토생활관 기금을 각 3억원씩 출연해 매년 4개 대학교에 120명의 영주시 출신 향토생활관생을 추천하고 있다.

쾌적한 교육환경과 진로체험, 예체능 특화사업운영 지원도 이뤄지는 이 팀은 단순히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좋지만 인성, 예체능, 영어 등 교육프로그램을 집중지원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기 자유학기제를 지원하고 고교 특성화 활동 지원을 통한 창의융합형 글로벌 인재육성, 예술(음악, 미술)동아리와 스포츠클럽(학교 운동부)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인재를 위해 그동안 개인, 기관, 단체 등에서 (재)영주시 인재육성장학회에 2008년부터 기탁한 조성기금도 12월 31일 기준으로 135억4천300만원에 이른다.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영어체험센터, 원어민 화상영어, 초등영어체험학습의 지원과 시민들이 원어민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외국어 습득기회를 제공하는 외국어 토크하우스 운영도 맡고 있다.
장춘문(팀장), 강성준, 김영진

■ 배우고 나누고 ‘평생학습팀’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에 대한 욕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배움에 끝이 없듯이 여가선용이나 제2의 삶을 위해 교육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다양한 강좌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평생학습팀’이다.

이 팀은 월 1회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속적인 교육과 새로운 지식전달로 시민의식을 한 단계 성숙하게 한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평생학습으로 연 상하반기, 겨울, 여름 강좌를 개설해 유익한 지식정보와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각 기관, 단체별로 추진하는 마을단위 맞춤형 프로그램, 권역별 평생학습관, 경로당 순회 실버경제교육, 힐링!맞춤형 배달 강좌제, 성인문해교육, 행복학습센터, 시민대학, 평생학습 박람회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인문해교육을 통한 중등학교과정 인정은 안정적 학습 환경마련으로 저학력 성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재욱(팀장), 안분란, 조귀숙, 최명주, 홍종성

■ 도서문화 인프라 ‘시립도서관팀’

낡고 좁고 오래된 시립도서관이 새 옷을 입어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어가게 하는 가운데 도립도서관도 가흥택지에서 넓은 공간의 새 터전으로 이전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교육적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먼저 도립도서관은 ‘영주선비도서관’으로 문을 열어 최적의 독서환경을 제공하게 되고 예술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도서관으로 교육문화 인프라와 평생학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종합자료실과 평생교육실, 어린이자료실, 열람실, 노트북 이용 열람실, 북카페, 전시실, 디지털자료실, 보존서고, 휴게실, 강당, 야외 휴게 공간 등 복합문화시설로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에는 경북도교육청에서 운영을 맡는다.

이에 영주선비도서관에 맞춰 시립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화된 도서관으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시립도서관은 2015년 리모델링과 증축으로 1층에는 아동자료실과 유아방, 청소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2층에는 열람실, 북카페, 동아리방, 다목적실, 시청각실 등이 들어서 운영되고 있다.

이 팀에서는 독서진흥사업으로 독서의 달을 기념해 시립도서관 일원에서 ‘영주BOOK페스티벌’을 열고 공연, 강연, 전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영주시민독후감 공모전을 열어 시상하고 수장작품집도 발간해 왔다.

이외에도 공립 작은 도서관으로 상망동 주민센터 2층, 휴천3동 주민센터 2층, 평은면에 작은도서관을 운영해 시민이 편리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윤종희(팀장), 장달희, 김인식, 차현숙


[인터뷰]선비인재양성과 황현숙 과장
영주를 ‘인성교육의 중심 도시’로 키워 가겠다

“예로부터 영주는 많은 선비가 배출되었고 소수서원, 선비촌, 금성대군신단 등의 역사가 있는 전통적인 선비의 고장입니다. 

선비인재양성과 올해 중점적인 사업은 선비의 고장에 맞는 선비정신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1월 선비정신실천팀이 신설돼 선비인재양성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지난 13일 만난 선비인재양성과 황현숙 과장은 시민이 행복한 공동체 건설을 위해 선비정신을 계승, 실천을 통해 영주를 인성회복 중심도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단법인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에서는 선비정신실천을 위한 인성교육을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각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자매도시, 동주도시 등 외부지역으로 영주의 선비정신실천운동을 홍보해 범국민 정신문화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글로벌 인재양성특구 지정 이후 열악한 교육시설환경을 개선시켜 나갔다면 민선6기부터는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진로체험, 예체능 활동 등의 지원으로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황 과장은 특구사업 11년차인 올해도 42억원을 투자한다며 외국어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인재육성 장학사업의 확대로 행복한 교육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선비정신을 기반한 인성교육과 향토사교육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평생학습도시에 맞는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학습기회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사회의 결여된 인성회복에 선비정신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가 중심이 돼 현대적 선비정신 실천과 매뉴얼보급운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영주가 갖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인성회복중심도시로 전국적인 선비인성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전문기관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범국민적 인성교육의 기관인 ‘국립인성교육진흥원’이 건립되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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