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영주선비 선비정신실천캠페인
[선비정신 실천 캠페인]경(敬)편❷ 자기수양을 위한 敬의 실천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7.04.20 17:40
  • 호수 615
  • 댓글 0

본지는 우리고장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을 현대에서도 계승 발전시키고자 선비정신 실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지난해 개발한 현대적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의 내용을 토대로 매주 선비정신 실천과 관련한 글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경(敬)의 의미는 ‘공경’의 의미이기 보다는 ‘나의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입니다. 공경은 손님을 대할 때의 공손한 태도로 恭(공)이며, 敬은 제사를 모실 때와 같은 삼가고 조심하는 마음가짐으로 恭의 태도를 바깥으로 드러내기 위한 마음가짐이 경(敬)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서의 경(敬)은 성리학에 이르러 수양론의 핵심문제로 발전하여,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밖으로 대상을 대하는 일체 행위의 준거가 됐습니다. 안향선생은 “자기 수양은 반드시 경으로써 해야 한다(修己必敬)”라고 했습니다.

일반인들이 자기 수양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단순히 본성에 따라 그날 그날을 사는 동물이나 식물과는 달리 인간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노력하는 존재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기 행동을 비판하고 수정합니다.

아무런 목적이나 목표도 없이 그냥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나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기 수양을 합니다.

이러한 수양을 위해 우리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명상을 하기도 하고, 사찰을 찾아 수행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는 자기 수양을 하고 있습니다. 근래 요가를 많이 하는데, 이 요가는 인도 힌두교의 수행방법의 하나입니다. 자기 수양을 위해서 각 종교에서는 계율과 금기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과거의 선비들은 자기 수양의 방법으로 경(敬)을 제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향선생이 제시한 이래, 모든 선비들이 경(敬)을 자기 수양과 성찰의 방법으로 활용했습니다.

경(敬)을 통한 자기 수양의 방법에 대해 주자는 기존 성리학자들의 설을 종합하여 경의 핵심 내용을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정제엄숙(淨濟嚴肅), 주일무적(主一無適), 상성성(常惺惺), 기심수렴 불용일물(其心收斂 不容一物)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주자 이후로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성리학자들에게 그대로 전승되었습니다.

‘정제엄숙’은 자세를 가다듬고 마음을 엄숙하게 하는 것이고, ‘주일무적’은 마음을 오로지 한 곳에 집중하여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며, ‘상성성’은 마음이 항상 깨어 있는 것이고, ‘기심수렴 불용일물’은 마음을 수습하여 조금의 사사로움도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경(敬)을 일상 생활 속에서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에서 경의 실천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하루를 맞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면 그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일을 수행하는 중에는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을 마친 후에는 그 일에 최선을 다했는지 반성을 해야 하며, 자기 전에는 나의 하루 행동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기를 쓰는 것은 이러한 측면에서 유용한 경(敬)의 실천을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이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나의 행복을 통해 가족, 이웃, 국가공동체의 구성원 그리고 나아가 인류 모두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모두 오늘 아침에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했는지, 지금 이 순간에 그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혹시 오늘 아침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내일 부터는 꼭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할 때 나의 하루 하루의 삶은 더욱 알차고 의미가 있게 될 것입니다.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주시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