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맞춤형의류설계, 오픈마켓창업 교육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학장 오병덕)가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의 재도약을 위한 전문 취업 교육에 발 벗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20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맞춤형의류설계’ 과정과 여성특별과정 ‘오픈마켓창업’ 교육이 바로 그 것.

풍부한 경험과 지식, 열정은 있으나 재취업 문턱에서 스스로 포기하고 마는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교육으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 인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맞춤형의류설계’ 과정의 경우 자연 염색, 의류 공예 및 창작이 논스톱으로 이어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동시에 중장년층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개설했다. 여성특별과정은 결혼이나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기업체의 실무자 또는 오픈마켓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전문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직업기초능력부터 문서작성, 디자인 등 재취업이 용이한 맞춤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과정은 지난 3월 20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5월 18일까지 총 240시간 동안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교육훈련수당과 교통비 등 최대 25만원이 지원돼 교육생들의 부담도 줄였다. 대학측은 교육을 마치면 일정기간 인턴 실습을 마친 후 다양한 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재취업 연결에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베이비부머 훈련을 받고 있는 김동백 씨(59)는 “정년퇴직 후 일자리와 취업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절실히 깨달았지만 이번 교육을 받으면서 인생 2막이 다시 펼쳐졌다”며 “의류설계가 여성만 가능하다는 인식을 깨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되니 새로운 삶의 방향이 설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특별과정을 듣는 수강생 김순연 씨(36)는 “아이를 다 키우고 나니 다시 사회에 나오고 싶었지만 두려운 마음이 앞서 처음엔 주저했다”며 “하지만 오픈마켓창업 과정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접하면서 능력이 향상됐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경력단절여성들이 꿈을 다시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병덕 학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일과 가정의 양립,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초 고령화 시대 고급인력 부족난 해결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한 번에 풀고, 새로운 교육 및 재취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재취업교육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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