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10]영주농축산업혁신의 중심축 ‘영주시청 축산특작과’

틈새 없는 방역대책수립에 안전, 신뢰 다져
인삼, 한우 등 생산에서 수익까지 명품으로

영주는 지리적, 자연적 환경이 주는 이로움이 많은 곳으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특산물이 다량 생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영주농축산물인 한우와 인삼은 좋은 육질과 영양성분 등이 뛰어나다. 더불어 생산과정단계부터 철저한 관리도 이뤄져 대내외적인 신뢰도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이외에도 영주의 청정자연에서 자란 특용·약용작물, 원예, 채소 등도 다양한 지원과 교육이 이뤄져 수익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런 모든 농축산물을 안전하게 지키고 생산, 연구, 지원 등을 도맡는 ‘영주시청 축산특작과’는 축산지원, 위생, 방역, 지도팀과 인삼특작팀, 인삼박물관팀 등 6개 팀이 지역 농축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타 과의 협력을 통한 방역체계구축으로 영주를 한우, 양돈, 양계 등 가축방역의 안전지대로 만들었다.

영주시청 농업기술센터 축산특작과 직원들

■ 축산경쟁력으로 ‘축산지원팀’

영주축산의 경쟁력을 책임지는 ‘축산지원팀’은 축산특작과의 서무부서로 지역의 축산전반에 걸친 업무를 기획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각 팀의 업무지원과 가축, 한우업무 등을 지원하고 축사시설현대화사업과 축산업 등록, 양돈과 양계, 말산업 등의 업무도 이 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가속화에 대한 농가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한우, 젖소, 돼지, 닭, 기타가축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ICT 융복합사업 추진으로 시설현대화 지원 등 대내외 경쟁력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영주한우명품화추진단은 한우 명품화를 위해 기존의 관습과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전제시로 변화되는 시장경제에 진취적인 자세로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 이에 전용경매, 조사료 생산의 기계화와 집단화, 개량번식단지 육성, 송아지생산 장려금, 협신식품 등 출하처 다양화 및 직매장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물복지를 위한 동물보호소 운영과 말 산업 활성화로 신 성장 동력을 높여갈 예정다.

이용춘 팀장은 “지금까지 현장실습이론교육과 열화상카메라 이용 질병예찰, 전국에서 유일한 번식장애 및 계획번식 등 차별화와 맞춤형컨설팅을 실시해왔다”며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 제공과 실천으로 영주축산인의 삶의 질과 경영여건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춘(팀장), 김근영 배진규, 권도경

■ 안전한 먹거리로 ‘축산위생팀’

시민들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원한다. ‘축산위생팀’은 가축의 도축에서부터 유통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관내 도축장과 식육점 등 축산물취급업소의 위생 점검을 책임지고 있다.

이 팀은 관내 250여개 축산물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둔갑, 유통기한 경과한 부정축산물 판매, 위생상태 불량 등을 불시에 점검한다. 특히 축산물 수급이 많은 추석, 설 명절에 집중 단속·지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우, 돼지, 닭 등 여러 축종을 불문하고 축산농가의 최대 애로사항인 가축분뇨에 따른 원활한 처리를 돕기 위해 퇴비사, 액비저장조 등 분뇨처리시설을 지원한다. 또한 가축분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생장소를 중심으로 환경개선제를 공급해 환경친화형 축산 유도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악취발생을 사전방지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승희 팀장은 “영주는 전국 최고 한우생산 메카로 소문이 나면서 각 식육업소에서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택배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위생을 위한 지도단속하고 있다”며 “관내 저소득층의 성장기 학생들에게 개인당 200ml 우유 250여개를 연중무상 제공해 필수영양소 공급을 통한 신체발달과 건강 유지·증진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희(팀장), 최현대

가상방역훈련 결의

■ 가축전염병 제로로 ‘축산방역팀’

지난해 말과 올해연초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가축전염병으로 전국의 많은 축산농가가 긴장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특히 양계 농가를 휩쓴 AI로 계란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서민의 영양공급원인 계란을 식탁에서 마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영주는 달랐다. ‘축산방역팀’은 구제역과 AI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체계를 갖춰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지역의 축산 농가를 지켜내 경제적 손실을 줄였다.

이는 물 분사하던 방식이 얼게 되면 효용성이 떨어지게 됨에 따라 2014, 2015년부터는 스팀방역으로 교체함으로써 큰 도움이 되었으며 근무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거점소독시설을 상시 운영해 신속한 차단방역으로 질병유입을 초기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거점소독시설은 지난해 12월 준공해 축산차량 진입시 GPS전광판을 통해 안내되며 터널식 축산차량 소독기로 차륜세척, 360도 스팀소독, 자외선·오존소독 등 3중 소독시스템으로 철저하게 이뤄진다.

이 팀은 구제역 백신을 비롯한 가축전염병 예방접종 지원,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주기적인 검사, 공수의와 가축방역관 위촉으로 가축질병을 사전에 발견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예찰 업무 강화, 축산관련 차량 관리로 효율적인 방역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김영동 팀장은 “국가 간 교류 증가로 질병 유입 위험이 커지고, 과밀·집단 사육으로 인해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가축질병 예방과 차단방역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영주 축산하면 ‘청정 축산’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려질 수 있도록 가축질병 청정을 위해 팀원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동(팀장), 하미선, 권영대

한우 수정란 이식

■ 축산현장 해결사로 ‘축산지도팀’

영주축산이 선진화되고 있다. ‘축산지도팀’은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가축질병에 따른 조기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영주만의 특화사업으로 연간 800두를 대상으로 번식장애에 대한 개선과 가축질병 조기진단시스템 확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첫 사업추진에 200여 농가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한우조기임신진단, 발정동기화 및 축산분야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분야 시범사업에는 젖소의 간기능 개선을 통한 고품질 우유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젖소간기능개선 및 유단백율 향상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무육성조사료 품종 보급 시범사업’은 농촌진흥기관 육성 조사료 신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자급조사료 생산으로 소 육질등급을 향상시켜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기위해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특히 2017년부터 시행되는 조기임심진단사업은 수정 후 28일 지난 소의 혈액을 분석하고 임신여부를 진단해 관내 축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주 팀장은 “번식장애 요인을 정밀 분석해 증상에 맞는 처방과 사양관리 컨설팅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영농상담과 축산맞춤형컨설팅으로 축산농가의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조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주(팀장), 김민채

인삼채굴모습

■ 인삼·특작 경쟁력 ‘인삼특작팀’

인삼인증제로 풍기인삼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힘을 싣고 있는 ‘인삼특작팀’은 안정적인 풍기인삼산업의 육성을 위해 ‘풍기인삼혁신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인삼재배 예정지 객토사업, 홍삼가공품품질인증, 인삼시장 상권 회복을 위한 공판장 기능 활성화와 풍기인삼 축제를 통한 풍기인삼의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품질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인삼 내재해시설(철재지주, 무인방제)지원과 전용농기계, 인삼해가림 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묘삼공급을 위한 양직묘생산, 인삼재배 예정지 관리를 위한 토양개량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삼가공산업에도 힘을 싣고 있는 이 팀은 인삼생산유통시설 현대화사업 2개소 마련과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따른 맞춤 생산을 위해 노후 기계장비 교체, 지원한다. 장기계획으로 2019년에는 풍기인삼의 세계화를 위한 ‘풍기 세계인삼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주의 약용작물 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농기계 지원, 약초작목반 저온저장고, 친환경 농자재지원 사업과 버섯, 엽연초, 민속채소 재배 농가에 대한 농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병준 팀장은 “생강산업은 안정농협에 밭작물 육성사업을 추진해 재배농가에 대한 교육과 위탁판매를 진행하고 고추, 수박, 양파 등 주요 채소작물에 대해서는 부직포, 상토, 멀칭필름 등 농자재를 지원한다”며 “주요 소득작목에도 저온저장고, 농기계와 농자재를 지원하고 화훼 재배농가에 비닐하우스, PO장기성 필름, 농기계, 저온저장고 등 시설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병준(팀장), 조진동, 이재덕

인삼박물관

■ 인삼자료 여기서 ‘인삼박물관팀’

풍기인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 ‘인삼박물관’. 이곳은 2013년 5월 개관해 최초의 인삼재배지인 풍기의 역사와 풍기인삼의 우수성에 대한 정보를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

‘인삼박물관팀’은 올해 박물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에 들어가면서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동안 운영해 온 교육기능을 강화해 박물관 대학과 어린이 문화교실에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그리고 여름철 시내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인삼박물관 전정에서 ‘쿨 음악회’와 온 가족이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장르의 영화를 선정해 ‘야외 영화상영’을 진행할 계획으로 인삼박물관의 문화기능을 높이고 관람객에게 문화적 향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 전시기능을 강화해 오는 10월 인삼축제 기간 중 특별기획전 ‘풍기인삼, 세상을 이롭게 하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준태 팀장은 “기획전에서 각종 증빙자료를 전시해 ‘최초의 인삼재배지 풍기’, ‘최초의 인삼조합 풍기’, ‘최고 품질의 풍기인삼’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박물관 주차장 앞 유휴부지 약 2,000㎡에 대규모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준태(팀장), 이재규, 심용택

.................................................................................................................................................

‘안심, 신뢰, 혁신’에 더욱 힘 싣겠다

[인터뷰]축산특작과 우팔용 과장

“축산특작과는 영주시의 3대 전략품목 중 영주한우와 풍기인삼을 관리하는 부서로써 지난해 양대 품목의 발전과 비전제시를 위해 혁신단을 운영해 왔다. 이외에도 화훼, 민속채소, 약용작물 등을 지원하는 부서로 우수품질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만난 축산특작과 우팔용 과장은 영주의 한우, 인삼, 특용작물이 우수한 이유와 지난해 전국 AI과 잇따른 구제역 발생에도 영주가 청정지역으로 있었던 것은 기존의 답습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실질적인 방안제시가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2년여 동안 축산특작과에서 근무했습니다. 이 기간을 뒤돌아보면 직원들 모두가 지역 축산산업 안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노력을 기울여 왔기에 영주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바쁜 업무에도 적극 동참한 시청 동료들에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농축산업의 혁신을 통한 영주만의 좋은 먹거리 생산과 신뢰도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그는 한우의 선순환 구조로 생산중심으로 한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7월 부석면에 ‘한우개량번식단지’를 완공해 우량송아지를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며 계획번식으로 계체관리에도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풍기인삼은 풍기인삼축제날 아침에 일련번호를 새겨진 풍기인삼으로 반출하고 인삼가공품 인증제 등 다양한 방안으로 신뢰도를 회복시켜나갈 방침이다.

“30여년 넘게 영주 농·축산 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오는 2019년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로 풍기인삼의 위상제고로 인삼산업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더불어 고려인삼의 세계화도 도모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영주한우 명품화와 풍기인삼 혁신, 영주 특작물을 위해 힘차게 노를 저어갈 것입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