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11]한식 뷔페점 ‘다담뜰’

다담뜰에서는 잡곡밥, 콩나물밥, 강황밥, 찹쌀밥이 하나씩 돌아가며 나온다. 반찬 종류는 60여 가지로 제철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

7천원에 60여 가지 한식 맛봐
끊임없는 메뉴 개발로 단골유치

외식은 즐겁다.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이.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자극적인 음식으로 더부룩해진 속을 달래며 후회를 하곤 한다. 그러나 가흥신도시에 위치한 ‘다담뜰’(대표 이두희, 양승헌)에 방문하면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순한 맛으로 속 편히,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즐겨보자.

대표 이두희, 양승헌

▲다양하기만 한 게 아니다
십년지기 친구인 이두희(34)씨와 양승헌(34)씨는 지난해 1월 ‘다담뜰’을 개업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싱싱한 재료를 맞이하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아침 9시는 더욱 분주하다. 이들 대표가 가장 신중한 때는 오전 10시 30분. 갓 만든 음식을 맛보는 시간이다.

추구하는 맛이 아니어서 버린 적도 많다고.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음식이 맛없다는 소문이 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또한 “본사에서 모든 직원들이 교육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식당 경험이 있는 40~50대 직원이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밥이다. 국내산 쌀을 사용함은 물론 종류도 다양하다. 쌀밥은 기본으로 항상 나오고 잡곡밥, 콩나물밥, 강황밥, 찹쌀밥이 하나씩 돌아가며 나온다. 반찬 종류는 60여 가지로 제철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고 있단다.

이 대표는 “치킨은 수요일을 빼고 항상 나오고 수요일은 조기, 금요일은 양념게장, 주말은 가족단위가 많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와 떡볶이, 다코야끼(일본식 문어빵)를 준비한다”며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기에 유아용 수저, 의자가 구비돼 있고 손님이 대기하는 경우를 대비해 고객대기실도 만들어 뒀다. 주차장이 넓어 이용하기도 편하다.

 ▲같은 체인점이라도 특색 있게
영주지점은 다른 지역 지점과 달리 연령대가 다양한 편이라고 한다. 양 대표는 “핫도그, 다코야끼는 우리 영주점에서만 파는 것”이라며 “그 외에도 젤리와 샌드위치 튀김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다른 지점과 레시피를 공유했다”며 끊임없는 음식 개발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영주뿐만 아니라 단양, 원주, 봉화에서 많이 온다고 한다.

특히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이 간혹 출장뷔페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마음 같아서는 해드리고 싶지만 본사 지침 상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더 맛있는 음식으로
이 대표는 “단체손님의 경우 먹고 싶은 음식을 사전에 연락하면 메뉴에 반영하기도 하지만 갑작스럽게 요구하면 곤란하다”며 “요일마다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에 체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양 대표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팔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셀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갖다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했다.

감사하게도 단골 중에는 직접 기른 사과나 대추를 주기도 하고 맛에 대한 조언이나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며 더욱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담뜰
경북 영주시 가흥동 1587
☎ 054-638-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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