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 뿐만 아니라 가족나들이 행사로도 인기

‘제15회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가 지난 2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장욱현 시장과 유승민 국회의원, 김현익 시의회의장, 전영탁 시의회부의장, 김국선 경찰서장, 신성순 교육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다함께 스트레칭 하는 시간을 가졌고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5km와 10km, 전문 마라토너를 위한 풀코스. 하프코스 4개 부문으로 풀코스 342명, 하프코스 689명, 10km코스 1천145명, 5km코스 7천417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5km코스는 가족단위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부모들이 자녀 손을 잡고 함께하는 모습은 물론 손녀를 목말 태우고 출발하는 할아버지도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마라톤용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참가자도 여기저기 보여 이번 대회가 단지 마라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가족 나들이로도 발돋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족단위 외에도 청하요양병원, 노벨리스, 농협 등 많은 지역내 기관단체들이 참여해 마라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먹거리 부스의 인기도 대단했다. 특히 새마을지회는 잔치국수를 만들어 참가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제공했다. 그 외 한돈협회, 양계농협, 영주시낙우협회, 만수주조, 향토음식연구회, 고구맘 등이 참가해 돼지고기와 부침개 등 다양한 음식을 나눠줬다.

10km 구간을 뛰는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풀코스는 42.195km로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안정, 단산, 순흥면까지 이어진 코스로 영주를 대표하는 소백산과 소수서원, 선비촌을 즐길 수 있으며 2013년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로드레이스 코스로 공인받은 바 있다.

시는 영주시 홍보와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 대전, 대구, 울산, 부산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했으며 다른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 중 350명을 추첨해 선비촌 무료 숙박 이벤트도 열었다.

또한 특산품인 냉장고 섬유 인견으로 만든 이불을 기념품으로 제공했으며 분위기 고조를 위해 풍물팀이 전 구간에 배치됐다. 뿐만 아니라 경북전문대학교 물리치료과 교수와 재학생 31명이 참가자들을 위해 마사지, 테이핑 처치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욱현 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힐링과 치유의 도시 영주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소백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인삼, 사과 등 건강한 향기가 그윽한 영주에서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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