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아침 진세환씨가 촬영한 부석사 상공에 뜬 세개의 태양
▲ 지난 12일 아침 진세환씨가 촬영한 부석사 상공에 뜬 세개의 태양

부석사 하늘에 3개의 태양이 뜨는 ‘환일현상’이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망동에 사는 진세환씨는 지난 12일 아침 8시 23분에서 49분 사이 26분 동안 부석사 상공에서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현상을 목격했다고 제보했다.

‘환일(幻日·parhelion)현상’이라고 알려진 이같은 현상은 주로 남극 등 추운지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다.

대기에 있는 미세한 육각 판상의 얼음 결정이 태양광에 굴절 반사돼 나타나는 광학현상으로 ‘무리해 현상’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얼음 결정에 반사된 빛 덩어리가 또 다른 태양이 뜬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을 촬영한 진 씨는 “아내가 하늘에 태양이 장관을 이뤘다고 한번 올려다 보라고 소리쳐, 쳐다보니 태양 양 옆의 작은 태양들이 보였다”며 “부석사는 자주 다니지만 이런 현상을 목격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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