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109]경북지체장애인협회 영주시지회

사회적 약자 위한 환경개선
편의시설과 자립 연계지원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곳은 모두에게 생활의 편안함을 준다. 더욱이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생활의 불편함이 적은 환경이 필요하다.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영주시지회(회장 이재욱. 이하 영주지체장애인협회)는 이런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시켜 나가고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로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의 권익과 자립을 도모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가고 있다.

▲삶의 질 향상 위해

영주지체장애인협회는 1993년 설립돼 13개 분회와 총무행정팀, 편의지원팀, 문화여성팀, 민원체육팀, 조직지원팀, 홍보기획팀, 복지사업팀이 구성돼 있다. 사업으로는 여성자립지원센터, 편의지원센터, 민원상담센터, 중증장애인이동지원, 복지 콜, 지체장애인자립실천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편의지원센터에서는 편의시설에 대한 민원상담과 기술지원을 상담해 주고 있다. 또한 장애인 편의시설과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점검 및 홍보, 장애인 편의시설 사전검사 관련 조례를 살피고 있다.

민원상담센터는 장애인들의 취업과 교육, 의료, 인권, 기타 민원상담을 맡아 전화나 내방, 이동상담을 통해 다양한 연계와 지원을 한다. 지난해는 농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 2명, 설문조사요원에 20명 취업을 연계했으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코치로 장애인일자리를 돕고 있다.

특히 여성자립지원센터는 사회화교육과 여성장애인상담실 운영, 여성장애인인식개선캠페인, 문화예술체육활동, 문예고리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여성장애인들의 민원상담도 연계한다.

중증장애인이동지원사업은 이동지원서비스와 전통스쿠터 방문 수리 및 점검을 해주고 복지콜 사업으로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휠체어리프트 차량을 이용한 이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이동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돌본다. 복지 콜은 시내지역 당일예약이며 시외는 최소 이틀 전 예약으로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받고 있다.

▲사회참여와 계도활동

영주지체장애인협회는 매년 지체장애인 자립 실천대회를 열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평등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회에는 지체장애인과 가족, 시민,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적 문화를 없애고 장애인의 권익보호에 나서 완전한 사회참여와 재활, 자립의지를 북돋운다.

이재욱 회장은 “축사에서 일하는 장애인이 학대받아 신고하고 경찰서까지 동반해 사실 확인을 거친 후 관리시스템을 통해 보호받게 했다”며 “장애인의 사회활동편의와 안전문제에 항상 고민하고 협회는 불편사항의 의견수렴과 현장조사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에 대한 특별 계도에 나서기도 했다. 주차위반 시에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에 따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주차방해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니인터뷰]경북지체장애인협회 영주시지회 이재욱 회장
사회적 약자 위해 나설 것

“도시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보행이나 시설 등을 마련한다면 모두가 살기 편안한 환경이 된다고 봅니다” 

지난 13일 만난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영주시지회 이재욱 회장(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이들을 생각하고 모든 사업이 추진된다면 그 외 비장애인이나 시민들도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전동스쿠터에 대한 단체지원은 이 회장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9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전동스쿠터를 구입하려면 전액 자부담에 보험도 안되는 상황으로 소모품인 배터리도 별도 구입해 사용해야했다. 

이에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이 회장은 배터리 보조지원을 마련했고 현재는 배터리 대신 수리, 점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편의시설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시적이나마 장애를 느끼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으로 사회적 이해와 설치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상담해 준다”며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유모차로 이동하는 아이와 엄마, 노약자 등도 장애인 화장실과 인도, 편의시설 사용에 모두 이롭다.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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