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지난 9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영주시민을 위한 새봄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경상북도립교향악단 20주년을 기념한 제152회 정기연주회로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영주시와 도립교향악단이 주관했다.

롯시니의 ‘도둑까치’ 서곡 연주 후 지휘자 이동신은 “새해 첫 연주를 영주에서 했다. 올해도 아름다운 고장 영주에서 첫 연주회 새봄음악회를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하고 사회자 없이 내빈소개와 곡 해설도 직접했다.

특히, 이 음악회에서는 에르네스트 쇼송의 관현악과 바이올린을 위한 시곡(Poeme Op25)을 영주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현호(21. 베를린예술대학 4학년)가 협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도립교향악단과 협연이 끝났음에도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져 김현호군은 다시 무대로 나와 인사하는 흐뭇한 모습을 연출했다.

도립교향악단은 러시아 작곡가 글라주노프의 ‘봄’을 연주하고 보랏빛 고혹적인 드레스를 입고 나온 소프라노 김은형(경북대 외래교수)이 우리가곡 동심초와 오페라 ‘루살카’중 ‘Song to the moon’을 불렀다.

테너 정태성(베아 오페라예술대학)은 우리가곡 ‘내 마음의 강물’과 스페인 그라나다에 정착한 집시를 연민으로 부르는 오페라 ‘Granada'를 높고 부드러운 음색과 특유의 무대매너로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소프라노 김은형과 테너 정태성은 오페라 나비부인 중 ‘Vogliatemi bene’를 오페라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연기와 함께 노래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 음악회의 마지막은 도립교향악단이 미국을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코플란드의 ‘애팔라치아의 봄’이 장식했다.

장미숙 공예협회장은 “영주시가 주관한 새봄음악회에 김진동 전예총회장의 아들이 함께해 영주시민으로써 더 뿌듯하고 축하하는 마음이다. 현호군은 지난해 2016 클레식과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서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었는데 오늘연주가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음악회에는 장욱현 시장,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혜란 영주예총회장, 장미숙 영주공예협회장, 황기주 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장, 김진동 전영주예총회장, 박은용 전 영주고교장 등 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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