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06]지역경제의 사령탑 ‘영주시청 경제활성화실’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경제활성화실 단체사진

공모 사업 선정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주력
일자리 공시제...4천140개 일자리 목표 달성

지금 최대의 화두는 ‘먹고 사는 문제’다. 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오랫동안 이어진 경기침체는 불황의 늪을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허덕이도록 만들고 있다. 현재의 경제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경기부양대책을 세우고 적절한 대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곳이 있다. 바로 영주시청 경제활성화실(실장 황병관)이다. 경제활성화실은 기업지원과 전통시장 살리기, 에너지 정책, 일자리 창출, 통계자료 작성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사업부서이다.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9년 연속 풍기인견 웰빙을 인증받았으며 통계청이 주관한 통계조사업무 유공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경북도가 주관한 에너지절약 평가에서 대상과 중소기업 육성 시책 평가(10년 연속 수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중소기업청으로 부터 골목시장과 선비골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등 3개 시장(영주365시장)을 묶어 3년간 국비를 지원받아 활성화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각종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영주365시장은 최근 사업평가에서 전국 22개 문화관광형시장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아 국비 4억5천만원과 지방비 4억5천만원 등 총 9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시장투어

전통시장 공모사업 200%선정 ‘경제기획팀’

경제기획팀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개선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소상공인지원, 물가안정관리 등이 주요업무다.

지난해 전통시장 관련 각종 공모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문광형시장 육성사업(18억원)을 비롯 중소유통물류센터 배송체계 구축 지원사업(4억1천100만원),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1억7천500만원) 등 모두 12건에 27억6천3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온누리상품권을 전년도 9억 4천 400만원보다 18.75%가 증가한 11억2천100만원 어치를 판매했으며 고객유입을 위한 시장투어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7회에 걸쳐 1천174명 참여함으로써 전통시장활성화에 기여했다.

시장투어

특히 풍기토종인삼시장 아케이드 설치, 풍기인삼홍삼상점가 환경개선, 신영주번개시장 환경개선, 풍기선비골인삼시장 상인교육장 설치, 선비골전통시장 바닥보수 등 노후화 된 전통시장의 시설개선과 기반시설 설치 지원으로 편리한 쇼핑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 소상공인 정책자금에 대해 이차보전을 추진하고 착한 가격 업소 41개소에 대해 쌀, 쓰레기봉투 등 3천800만원의 맞춤형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올해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신영주번개시장 일대에 90억원을 들여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청춘음식 특화거리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은 최근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문화관광형시장 ‘영주365시장’ 명품화 육성(2년차), 공설시장 포차 거리 조성 운영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 도모 등도 올해의 주요 현안사업이다.

▷ 원종철(팀장), 황성대, 강병수, 조정애, 이지혜

지역기업을 살려라 ‘기업지원팀’

기업지원팀은 풍기인견 활성화 시책을 비롯 중소기업 인턴, 기업시책 평가, 기업애로지원,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및 판로촉진, 중소기업 운전자금, 중소기업 육성시책 및 평가, 담배소매업 신고 및 지도 등이 주요업무다.

매년 대도시에서 풍기인견 홍보특판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어 오고 있으며 전통 풍기인견 뿌리기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풍기인견의 명품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원스탑 경영애로 지원사업 운영, ‘1기업1담당 기업지원 도우미제’ 운영, 기업맞춤형 입찰정보시스템 운영, 공공기관 관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등을 통해 지원시책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올해부터 풍기인견 글로벌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5년 동안 200억원을 들여 ‘풍기인견산업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풍기인견산업을 지속가능한 고기능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속한 산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내수부진과 업체 간 과다경쟁 등으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관내 업체가 해외 전시회나 각종 행사에 참가시 항공료, 부스임차료, 홍보물(카탈로그, 브로슈어)제작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최대열(팀장), 송대익, 김영진

에너지 소외계층은 없다 ‘에너지팀’

에너지팀은 연료수급 안정대책, 전기사업허가와 지도 감독, 신재생에너지, 승강기, 석유류 판매업 등록 및 관리, 가스, 계량, 에너지바우처사업 등이 주요업무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경우 지난해 태양열 건조기 보급(3개소/6천만원), 그린홈 100만호 보급(32개소/6천600만원), 민간태양광발전소 설치 허가(108개소, 32,281kw)등의 성과로 경상북도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대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1억5천만원과 시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서민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시가스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순흥면 내죽1리에 4억여원을 들여 만든 LPG소형저장탱크를 통해 이 마을 61가구에 저렴하고 안전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 서민층 가스시설개선사업, 서민층 가스안전차단기 보급, 저소득층 LED조명 교체지원사업 등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독주택 밀집지역 등 경제성 미달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1억 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공급관 공사가 완료된 풍기읍 성내리 철쭉아파트 일원에 도시가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 김정환(팀장), 황운호, 김창한

풍기도시가스 개통식

일자리를 만들어라 ‘일자리창출팀’

일자리창출팀은 일자리 공시제, 사회적기업, 지역맞춤형일자리, 취업지원센터, 직업훈련,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마을기업, 협동조합 육성 등이 주요 업무다.

지난해 4천518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일자리 공시목표(4천140개) 대비 109% 달성했다. 사회적 기업의 경우 신규 예비사회적기업 4개소 발굴, 인증 전환 3개소, 신규 협동조합 3개소, 2차년도 지정 마을기업 1개소 등의 성과를 일궜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설비 공정관리인력 양성사업(SK머티리얼즈)을 추진해 25명이 수료했으며 이중 20명이 취업하기도 했다. 또 영주시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취업알선 490건, 취업성공 260명이란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로 인해 우리고장의 대표적 기업 SK머티리얼즈가 2016 일자리창출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나노믹아트와 서궁이 2016 경북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선일일렉콤이 경북 청년고용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일자리 창출팀은 올해도 지역 일자리 목표 4천150개를 공시하고 취약계층의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투자유치 일자리,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등에 매진하고 있다.

또 지역대학과 연계한 창업활동 및 창업보육센터 운영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적경제기업 육성·발굴을 통해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의 고용창출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김종길(팀장), 김영기, 김소현

산학관 간담회

정확한 통계의 달인 ‘통계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정확한 자료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정책과 효율적인 지원이 어렵다. 통계팀은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광제조업조사, 통계연보 등이 주요 업무다.

매년 인구, 토지 및 기후, 노동, 사업 등 17개 분야 294개 항목에 대한 자료수집을 통해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약 1만412개 업체에 대한 사업체조사와 약 100개 업체에 대한 광업 제조업 조사, 50개 표본조사구 1천가구에 대한 사회조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조규홍(팀장), 이분늠, 배시홍

 

<알아두면 도움되는 시책들>

▲ 중소기업 해외판촉 활동 지원
기간 : 17. 1월~12월
사업비 : 2천만원
대상 : 관내에 공장 또는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
내용 : 해외 전시회 및 각종 행사에 참가시 항공료, 부스임차료, 홍보물(카탈로그, 브로슈어)제작비 등 지원

▲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
지원대상 : 관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서 정책자금 대출자
사업비 : 1억6천만원
지원조건 : 관내 8개 금융기관과 2년 이내 약정 대출이율의 연 2% 이내
지급시기 : 매 분기 익월 20일 까지

▲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운영 지원
사업기간 : 17. 3월~12월
사업비 : 4천만원
대상자 : 결혼이주여성 및 청년취업 희망자 등
내용 : - 기업보조금 : 인턴 2개월(월 100만원)
         - 근로자 근속장려금 : 정규직 채용 후(3개월 100만원, 10개월 200만원)

▲ 사회적약자 도시가스 설치 지원사업
대상 :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1급~3급, 국가유공자 등
사업비 : 2천만원(1개소당 200만원×10세대)

▲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지원 및 이차보전
융자규모 : 259억4천900만원(금융기관 직접대출)
이차보전액 : 8억8천만원(시비 880) ※ 반기별 지급
신청기간/융자조건 : 매월 2회(5일, 20일) / 1년거치 약정
융자대상 : 제조, 건설, 무역, 관광숙박, 운수업 등

▲ 저소득층 LED조명등 교체 지원사업
사업기간 : 17. 2월~6월
사업비 : 1억원
대상 : 기초생활수급자 200가구
사업내용 : 등기구를 고효율 LED조명등으로 교체(4등 기준)

[인터뷰]황병관 경제활성화실장
전통시장, 관광객 유치 등 소프트웨어 개발 필요

“경제활성화실이란 실과 명칭에 맞게 지역경제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물가 지도 등을 통해 경제를 안정시키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경제의 사령탑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영주시청 경제활성화실 황병관 실장의 말이다. 황 실장은 가흥2동장, 영주시전략기획단장, 투자전략실장, 산림녹지과장 등을 거쳐 지난 1월 1일자로 경제활성화실장을 맡았다. 부임한 지 이제 2개월여가 조금 넘었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각종 정책들을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로 업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부서는 근무하던 직원들이 대부분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한다는 반증이고 업무에 대해 보람을 가장 많이 가질 수 있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황 실장은 “지난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12건이 선정돼 28억원을 지원받았고 최근에는 전통시장 5개소에 국비 62억원을 포함 총 105억원을 확보할 만큼 중앙부처의 평가가 좋다”며 “이는 직원들이 그만큼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직원들을 추켜 세웠다.

특히 황 실장은 “지금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 등 하드웨어 쪽에 무게를 둬 왔지만 이제는 전통시장에 관광객 유치 등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갖고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황 실장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단독주택 밀집지역 등 경제성 미달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여전히 경제가 어렵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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