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05]영주농업에 희망 불어넣는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농정과수과’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농정과수과 단체사진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명품 영주사과’로
귀농귀촌인, 다양한 컨설팅과 교육기회 부여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농정과수과’는 농촌의 현실을 살피고 다양한 정책과 지원으로 지역농업인에게는 성공농업에 대한 기대감을, 귀농 귀촌인에게는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정과수과’는 지난해 가뭄과 강풍 등으로 인해 농업재해를 입은 764곳 피해농가에 5억4천500만원 복구비를 지원해 경영안정화를 도모했다. 또한 경북농민사관학교 유치로 치유농업CEO, 장류이용발효식품과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고 헬스파밍과 농산물가공과정, 원예상담사 교육과정 등의 농업인 교육을 운영했다.

특히 영주사과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내외에 그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사과혁신단을 구성, 운영에 나선 것은 사과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과혁신단은 사과산업과 관련된 종묘, 생산기술, 유통, 홍보, 브랜드개발, 가공 산업 등 전반에 대한 과제 발굴과 주요사항을 심의하고 자문을 구하는 조직이다.

작목반별로 난립하던 포장재를 통일하고 사과의 품질관리로 영주사과의 명성을 높여 나감과 동시에 사과조형물을 설치해 영주사과 이미지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개원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의 운영도 ‘농정과수과’가 담당한다. 귀농인을 위한 교육시설과 체계적인 실습환경이 마련돼 있는 드림타운은 귀농 귀촌에 대한 인프라와 차별성을 인정받아 농촌유치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시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7년 농식품 융복합 모델개발사업’에 선정돼 ICT 융복합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식품의 산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귀농인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스마트팜과 농장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온라인 서비스 개발, 영농관리 운영 솔루션 도입, 가상스토어 시스템 개발 등과 함께 경영컨설팅과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 농업인의 길잡이 ‘농업정책팀’

우리고장 농업정책 전반을 기획하고 분석하고 있는 곳이 바로 ‘농업정책팀’이다. 안정적인 농업 환경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농정기획과 농림, 기금사업의 추진으로 살기 좋은 농촌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미래성장산업의 하나로 치유농장의 기틀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도시텃밭은 시민텃밭 150개소, 학교 텃밭 10개소가 운영되고 곤충생태체험장, 원예동산 조성과 치유농업발전연구회 연계로 분과별 텃밭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농업융자금 이차보전과 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 안전보험료, 농업인학자금, 농가도우미 지원, 결혼이민농가 소득지원 등의 혜택으로 취약 농업인의 어려움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또 농촌현장 포럼으로 농업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농촌공동체 회사의 우수사업 지원과 함께 경북도농어촌진흥기금, 영주시농촌육성사업지원기금, 영주시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등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바쁜 일상과 고령화로 다양한 교육, 복지혜택이 부족한 농업인들에게는 찾아가는 재능 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원예상담치유사 과정이 현지교육으로 진행되고 농촌어르신 민화그리기, 농촌의료봉사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농업인 역량강화교육을 위해 운영되는 농민사관학교를 유치했고 영주시가 운영하는 자체농업인 교육과정은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진행돼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외에도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농촌어린이 영어캠프를 운영함으로써 부족한 교육여건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 장성욱(팀장), 홍인선, 김진회, 박병규, 신동관, 김동일

■ 보다 나은 환경으로 ‘친환경농업팀’

‘친환경농업팀’은 주식인 쌀과 일반 밭작물 재배농가에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제공하고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과 농업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많은 농업인들을 위해 쌀 소득보전직불제와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와 조건불리직불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4대 직불제도는 농업인이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소득을 안정시키고 재배와 생산 감소에 따른 소득유지로 식량생산 자급률을 높여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정부정책 중 하나다.

또한 합성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으로 친환경 농업환경을 유지 보전하고 토양개량과 비옥도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농자재 지원으로 농업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벼 육묘공장 설치와 개보수, 벼 육묘상 초기 일괄방제와 우량상토, 쌀전업농 농기계, 볏짚 환원화 시범사업 등을 지원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부족한 노동력은 농번기에 대도시 자매결연과 유휴인력을 활용해 일자리창출과 안정적인 농촌일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황재수(팀장), 박창하, 정재업, 김진묵

■ 명품 영주사과 만드는 ‘과수지원팀’

영주사과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있는 곳이 바로 ‘과수지원팀’이다. 과수생산에 따른 지원과 발전계획, 종자등록, 수매, 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통계조사, 다목적 농가형 저온저장고와 과실장기저장처리제 지원 등이 주요업무다.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영주사과의 생산과 유통기반 구축을 위해 4개 분과 41명의 영주사과혁신지원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2월 전국최초로 ‘영주시 사과산업 발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전국제일의 영주사과라는 명성을 회복하고자 나선 사과혁신단은 사과포장재 통일과 엄격한 선별에 따른 결손비용 지원, 저품위 사과 시장격리를 위한 수매지원, 낙과와 폐기대상 저급품사과를 활용한 액비생산 원료 및 기자재 지원 등으로 사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FTA기금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추진으로 2016연차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과수 친환경 생력화농기계 지원과 영주포도, 영주복숭아의 품질 향상과 유통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를 돕고 있다.
△ 이광식(팀장), 김광식, 김지연


■ 인생 2막 영주에서 ‘귀농귀촌팀’

지난해부터 대도시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우리고장에 마련된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으로 입주하고 있다.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귀농귀촌팀’이다. 소백산귀농드림타운의 운영과 관리, 귀농귀촌인의 교육과 종합상담, 도시민 농촌유치지원 사업 등이 주요 업무다.

지난해 6월 개관한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은 3개월 과정으로 2회 운영돼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절반 이상이 영주로의 정착을 꿈꾸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파종부터 수확까지 영농전반에 대한 교육이 용이할 수 있도록 10개월 과정 30세대, 40명을 선발해 3월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삼성SDI 울산사업장, 도시민(서울특별시 협약 체결) 등 60명과 단기교육으로 KT 등 대기업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2박3일의 교육을 실시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외에 정착한 귀농귀촌 2천여 가구를 위한 경제적 자립과 정보교환이 용이한 현장중심의 사랑방 운영 등으로 지난해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 우수시군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덕조(팀장), 전우영, 오원일


[인터뷰]농정과수과의 조력자 이동규 과장
지역경제 근간인 농업이 ‘힘’ 얻도록

“농정과수과는 농업, 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쓰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농정과수과 이동규 과장은 영주를 대표하는 과수산업의 육성과 쌀을 비롯한 주곡 생산기반 유지, 농업인 소득보장을 위한 4대직불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지원을 위해 농업융자금이차보전과 농작물재해보험, 농가도우미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은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실습이 이뤄져 영주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올해는 대기업 퇴직 예정자와 도시민이 영주로 옵니다. 이들을 위한 영농교육과 귀농교육이 집중적으로 진행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과장은 올해 영주사과혁신단을 통한 사업으로 농업인에게 희망이 더해지길 바라고 있다. 영주사과혁신단은 2015년 12월 각계 전문가와 농업인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영주사과 발전조례’를 제정하고 포장재디자인 통일과 품질관리 지도 및 단속업무, 무병우량종묘 공급사업 등을 추진했다. 올해도 사과산업의 문제점을 도출, 개선하고 홍보조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소백귀농드림대학 10개월 과정을 운영해 베이비부머 세대, 예비귀농인을 대상으로 현장교육과 귀농지원 정책 홍보를 통해 유치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사회 유지를 위해 현장포럼과 마을육성사업, 전문농업인을 육성하겠다는 이 과장은 농촌의 신성장 산업으로 치유농업을 꼽았다. 또한 농업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재능나눔, 농민사관학교 유치, 도시텃밭 운영 등 다양한 추진계획을 밝혔다.

“농자는 천하지대본이라 했습니다. 주곡인 쌀값하락으로 현재의 농업환경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경제의 근간은 농업입니다. 지역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농정에 반영하고 농업인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소득지원사업을 발굴, 지원해 ‘희망주는 부자농업’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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