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사 양성과정 운영으로 생활 속 선비정신 실천 확산

우리나라의 고유한 정신문화 브랜드인 선비정신을 생활 속으로 보급하기 위한 ‘선비정신실천지도사 양성과정’ 교육이 시작됐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이사장 서현제)가 주관한 이번 과정은 실생활에서의 선비정신실천 지침서인 선비정신실천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자기점검방법을 교육하는 지도사를 양성한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영주상공회의소 3층에서 열린 첫날 교육에서는 일반시민과 선비인성교육지도사 등 90여명이 참가했다.

동양대학교 김덕환 교수는 선비정신칠천매뉴얼 개요에 대해 강의하고 자기점검수첩의 작성요령을 안내했다. 이날 김 교수는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은 고려말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도입한 회헌 안향선생이 제시한 6가지 실천윤리인 안자육훈(安子六訓)-효(孝), 충(忠), 예(禮), 신(信), 경(敬), 성(誠)-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별, 대상별로 정리한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보급되는 ‘선비정신실천 자기점검수첩’은 ‘안자육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주여고 김덕우 수석교사는 ‘중등교육의 현실’에 대해 ‘인성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삶의 목표를 상실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학습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아이들의 현실을 알렸다. 그리고 미래사회는 윤리의식과 정직성, 도덕성, 협업능력 등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고 강조의 말을 남겼다.

지도사교육은 2월 23일부터 3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벨리나웨딩홀에서 총 6차례 운영돼 선비정신실천매뉴얼과 키넥트를 활용한 유아용 프로그램 교수법을 배우고 유치부, 학생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실습 등을 통해 ‘선비정신실천지도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자신이 원하는 강의대상자를 선정한 후 강의시연을 위한 15분 정도의 시연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수료증 발급은 6강좌 중 5강좌 이상 수료 및 강의시연 참가자로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에 소속된 선비정신실천지도사는 유치원, 초중등학교, 공무원, 각종 단체, 일반인 모임 등으로 파견되며 선비문화축제, 인삼축제 등 선비정신실천의 홍보에 참가한다. 또한 자매도시축제와 교육요청에 따라 파견을 나간다.

서현제 이사장은 “지도자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현대적 선비정신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이 전파되고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시민들이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영주지역의 선비정신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