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105](사)한국이용협회 영주시지부

교육과 협력활동으로 회원단합
시설환경 개선에 봉사활동까지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문 앞을 나서는 기분은 상쾌하다. 이발소를 이용하는 남성들의 경우는 산뜻한 머리손질부터 까칠했던 수염까지 깨끗하게 손질되기 때문에 말끔해진 모습에 표정은 만족감을 드러내게 된다.

오랜 역사를 이어온 (사)한국이용협회 영주시지부(지부장 임형기. 이하 영주이용협회)는 회원들의 역량강화는 물론 보다 나은 시설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전문노하우를 통한 재능기부로 지역의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기술세미나로 역량강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영주이용협회는 현재 80여개 업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관리를 통해 화합과 단결을 이뤄나가고 매년 5월 관내 정기총회와 관광총회를 통한 결산보고를 갖는다. 지역사회에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회원업소마다 신문과 공병, 폐품 등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학금 전달과 불우이웃돕기를 진행해 왔다.

특히 쇠퇴돼 가는 이용업의 부흥을 위해 외부기술자를 초청해 기술세미나를 열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전문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년 전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염색, 펌 등의 기술습득으로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회원 업소의 근무환경개선을 위해 폐업장이나 휴업 등의 업소에서 나오는 이용제품 등을 낙후시설업소에 전달한다.

임형기 지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활하는 회원들도 있어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일”이라며 “회원들이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을 위한 계도교육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주 사무국장은 “사람마다 각각의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기술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남성이발의 경우는 면도로 시작해 이발, 세발까지의 서비스로 마무리해 경제적인 면과 효율성에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전문기술로 나눔 이어가

영주이용협회 회원은 폐품을 모으는 것 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재능봉사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한다. 누구나 전문기술자가 머리손질을 해주길 바라는 만큼 최소 30년 이상의 이발기술노하우를 지닌 회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영주이용협회 내에서는 임형기 지부장(순흥이용원), 정의성 부지부장(오늘이용원), 김점호 부지부장(공원이용원), 김광주 사무국장(영주이용원), 김주해 감사(온천이용원), 심정섭 상무위원(세진이용원) 등 6명이 봉사회를 구성해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영주이용원에서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이발봉사와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는 장애인사회복지시설인 ‘햇살자리’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임형기 지부장은 “회원들이 각자의 재능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이발봉사를 해오고 있다”며 “올해도 어린아이들의 가정에 이발봉사를 해주려고 시와 협의중이고 필요한 곳이면 회원들과 함께 진심을 다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사)한국이용협회 영주시지부 임형기 지부장
위기를 기회로 이끌어가겠다

“어린시절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워 기술을 배워온 회원들이 많고 대부분 착한 성품을 갖고 있어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면 그냥 지나침이 없습니다”

지난 10일 만난 (사)한국이용협회 영주시지부 임형기 지부장은 2003년부터 이어온 지역사회 재능기부(이발봉사활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임 지부장은 점차 줄어드는 이용업의 맥을 이어가고 시대흐름에 맞는 전문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세미나를 열어 이용사들의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용기술의 쇄신으로 다시 일어서서 이용업의 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1년 1회 구역회의를 열고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와 요청사항, 의견을 청취한다”고 설명했다.

임 지부장은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청결, 서비스, 기술향상을 위해 발전적인 이용협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형기 지부장
김광주 사무국장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