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전투비행단, 필두마을서 의료·이미용 봉사

제16전투비행단 소속 한 장병이 필두마을 주민에게 초콜릿을 전달하고 있다.

14일 ‘발렌타인데이’라고 세상이 떠들썩할 때 초콜릿을 사는 대신 참된 봉사를 실천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예천에 위치한 제16전투비행단 군의관과 장병들이 바로 그들이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군의관과 장병 등 군관계자 15명은 지난 14일 가흥2동 필두마을을 찾아 주민 70여명에게 의료와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2014년 필두마을과 인연을 맺은 이래 해마다 두 번 필두마을을 찾아 이 같은 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지난 가을에는 가흥2동 관변단체들이 다 같이 참여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함께 하기도 했다.

가흥2동 박성준 통장은 “군 생활만 해도 고단할 텐데 해마다 필두마을을 방문해 한방, 양방 검진과 이미용 봉사를 하며 손자 노릇을 하는 장병들이 대견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16전투비행단 황태성 소령은 “어르신들이 친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필두마을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균 가흥2동 동장은 “지속적인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고령화된 필두마을과 고향을 떠나 군복무를 하는 제16전투비행단 장병들을 가족처럼 이어주고 있다”며 “나눌수록 채워지는 사랑과 행복이 발렌타인데이의 진정한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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