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04]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영주씽크공장’

원하는 디자인 그대로
상상이 현실로 옮겨져

이교원 대표

누구나 한번쯤 자기 취향대로 ‘내 집’을 꾸며보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예전엔 공장에서 나온 기성품 중 하나를 ‘고르는’ 소비방식이었다면 요즘은 구매자 ‘스스로’ 디자인과 쓰임새를 결정한다.

이같은 흐름에 걸맞게 영주에서 봉화로 가는 구도로에 자리한 이곳 ‘영주씽크공장’(대표 이교원)에서는 상상하던 디자인을 현실로 옮겨준다.

 

▲고객이 ‘말하는 대로’

‘영주씽크공장’의 이교원(50) 대표는 93년부터 기술을 배우기 시작해서 2007년 공장을 개업했다.

씽크공장이라고 씽크대만 취급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붙박이장부터 시작해 책상, 장식장, 신발장 등 여러 종류의 가구도 제작한다. 특히 요즘은 고객들이 맞춤형 제작을 선호하는 편이라 주문제작이 가능한 씽크공장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의 경우 인터넷에서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와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넓고 탁 트인 느낌을 원해 싱크대의 상부 진열장 자체를 없애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이고, 아이들을 키우는 30~40대는 장난감장을 따로 만들기도 한다”며 세대별 차이를 설명했다.

특히 이대표는 “전체적인 흐름으로는 깔끔하고 공간이 넓어보이게 하는 색상인 화이트톤이 대세”라며 “예전만하더라도 여닫이가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슬라이드 형식으로 변화하는 흐름이고 붙박이 안쪽에 단스를 만들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고 했다.

또 ”재질면에서는 씽크대에 주로 쓰이는 재질로는 나무를 갈아서 압축시킨 ‘집보드’와 종이를 압축해서 만든 ‘MD’가 있다”며 “재질이 튼튼하고 무게감이 있는 통나무도 많이들 선호하는 편”이라 밝혔다.

 

▲이유있는 자부심

‘영주씽크공장’만의 자랑이라고 한다면 씽크 쪽의 일을 하기 전, 5년간 호텔에서 일한 경험이다. 이 때문에 서비스마인드가 자연스레 몸에 익어있다.

이 대표는 “고객과의 마찰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고 한번 거래한 손님은 대부분 단골이 된다”며 자부심을 비췄다. 또한 “영주씽크 자체의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 명성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바람”이라 밝혔다.

‘영주씽크공장’뿐만 아니라 최근 영주시 자율방범대연합대장으로도 취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대표는 “방범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18년이 지났다.

무엇보다 봉사활동과 본업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봉사 스케줄이 많을 때는 직원들이 퇴근한 시간이어도 혼자 작업장에 나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또 “누구보다도 지금까지 일과 봉사활동을 병행할 수 있게끔 옆에서 지켜봐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주씽크공장
경상북도 영주시 상망동 31-1
☎ 054-63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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