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01]지역홍보의 사령탑 영주시청 홍보전산실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홍보전산실 직원들

각 부서 보도 자료 취합, 대내외 지역홍보
홈페이지 등 시청 내 전산시스템 관리 맡아

우리 몸에서 모든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신체를 건강하게 움직이게 하듯, 모든 조직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때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

영주시청을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흐름을 관장하는 총무, 재정부서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움직이는 사업부서는 각 신체 기관에 해당하고, 복지와 보건부서는 영주의 핏줄이라 할 수 있으며, 읍면동은 손과 발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영주시청의 심장은 어디일까? 바로 홍보전산실이다.

왜 홍보전산실이 심장이냐고? 심장은 매일 부지런히 심장박동을 하며 혈액을 순환시킨다. 시청에서 홍보전산실이 하고 있는 역할도 이와 비슷하다. 시청 공직자들이 땀 흘려 이룬 것들을 부지런히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기획, 보도지원, 전산개발, 정보통신, 정보보안팀 등 5개팀 22명의 직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홍보전산실을 들여다봤다.

영주시 영상편집실에서 이철희 주무관이 확대간부회의를 전부서에 생중계 하고 있다

[홍보기획팀과 보도지원팀]
“홍보가 일의 절반입니다.”

홍보기획팀과 보도지원팀은 시청 내에서 악명이 높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각 부서에 전화를 걸어 홍보사항을 점검하고, 자료제출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모든 부서가 본연의 업무로 바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홍보기획팀과 보도지원팀에서 악역을 도맡는 것은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아무리 좋은 시설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효율적으로 상품화하지 못한다면 고객들에게 외면 받듯이, 좋은 시책과 사업들을 시민들에게 알려 잘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영주라는 브랜드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홍보기획팀은 영주라는 도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연간 광고계획을 짜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변화하는 환경과 트렌드에 발 맞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내는 것이 관건이다.

방송과 다양한 인터넷 매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홍보수단에 대해 고민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한다. TV와 라디오, 인터넷에서 마주치는 영주시의 모든 광고와 시정뉴스, 영주소식지 36.5가 모두 홍보기획팀의 작품이다.

영주시정뉴스와 소식지 영주36.5는 시책 홍보는 물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듬뿍 담은 스토리 구성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타 지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주요 시정성과를 홍보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시정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는 일이 보도팀이 주로 맡고 있는 업무다.

보도팀의 목표는 좋은 기사를 많은 사람들이 읽는 것. 시민들에게 전달할 기사를 고르고 핵심을 꿰뚫는 제목을 뽑기 위해 밤낮없이 머리를 싸맨다. 하이에나처럼 시청 곳곳을 누비며 싱싱한 먹잇감을 물어다 홍보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밖에 출입기자 관리와 언론사 취재지원 등 다양한 업무가 있지만, 각 사업부서에서 개최하는 모든 행사 현장에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해 각 방송사로 보내는 것도 보도팀의 업무 중 하나이다.

매일 이어지는 행사와 쏟아지는 보도자료 속에서 우리고장의 소식이 하나라도 더 퍼져나가게 하기 위해 늘 맨 앞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홍보기획팀 : 김철옥, 전희경, 김가람, 정민오
보도지원팀 : 정병곤, 김우교, 이철희, 전화덕

영주시청 전화, 인터넷을 책임지는 통신실

[전산개발팀]
“언제, 어디서나 지역정보를!”

전산개발팀은 사이버 상의 영주시청을 운영하고 있다. 시청 대표 홈페이지와 SNS에 주요업무 추진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해 즉각 대응하고 있다.

1999년 주부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과정 교육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정보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설치돼 있는 주민정보이용시설에 지역정보화강사를 배치해 계층별, 연령별, 수준별 1:1 맞춤 교육을 실시해 세대 간 및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마을의 농특산물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정보화마을 운영으로 주민소득창출 및 지역홍보에 기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직거래 장터에 참여해 지역 농특산물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청 대표 홈페이지를 담당하는 것도 전산개발팀이 하는 일이다. 시민에게 알려야 할 공공정보와 문화관광 등 주요 웹사이트 정보를 통합관리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통신기기(모바일 포함)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현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전산개발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 가운데 하나는 시정소식을 갈무리해 SNS 홍보단에 전하는 일이다. 전산개발팀에서는 지난 2015년 SNS홍보단을 발족, 운영해 시정의 주요상황과 정보들을 전파하고, 시민들이 시정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전파된 소식은 영주 SNS 홍보단에 전해져 전 지역에 삽시간에 퍼져 나간다.

전산개발팀 : 김홍경, 권경환, 박소영

영주시청 대표전화는 홍보전산실 2명의 직원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결해준다

[정보통신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AI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농업기술센터나 초소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정보통신팀 직원들은 요즘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해 방송을 준비한다.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도청, 각 지자체장들이 모여 AI 대책을 위한 영상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AI나 구제역처럼 재난과 재해 시 긴급회의는 물론 안정적인 통신망을 확보하고 대처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지난해에는 회의는 물론 행사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는 통합중계방송 시스템을 구축해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특히 풍기인삼축제를 생방송으로 중계해 안방에서 축제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보통신팀이 평상시에 수행하는 일들은 관내 모든 신축건물의 정보통신 인프라 시설에 대한 검사와 관리감독, 통신시설물 관리, 시 산하 건물에 대한 통신설계와 감독 역할이다. 지역에서 지어진 건물 가운데 이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업무 특성상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출장이 잦은 중에도 시청 안에서는 또 다른 통신업무가 이어지고 있다.

영주시에 대해 궁금한 점, 해결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전화하면 받는 목소리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정보통신팀이다.

시청에 있는 많은 부서들 중에서도 민원인이 해결을 원하는 부서에 정확히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불편함 없이 전화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시청 전 부서의 일을 모두 꿰뚫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루에 몇백통 씩 전화가 걸려오지만, 늘 한결같은 친절함으로 민원을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케이블 시설지원을 통한 네트워크 인프라 격차 해소, 난시청과 저소득층 디지털 전환지원 등 통신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보통신팀 : 임태진, 강대기, 김지영, 김현숙, 김옥순, 정창묵

영주시 전산실 사이버침해 대응센터

[정보보안팀]
“철통보안! 우리가 책임진다!”

“주민등록 시스템이 멈췄어요!”, “전자결재에 오류가 생겼어요” “새올행정시스템이 안 되는데요” 다급한 전화가 걸려오면 정보보안팀에는 비상이 걸린다.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는 것에서부터 모든 민원행정 서비스에 전산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청의 모든 업무는 전산에서 시작해 전산으로 마무리된다. 만약 전산이 마비가 된다면, 모든 시청업무가 정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청을 비롯해 읍면동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대민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 바로 정보보안팀이다. 늘 긴장된 자세로 서버와 네트워크 등 시청의 모든 전산장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장애발생 시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행정업무가 전산화됨에 따라 해킹 등 사이버 침해로부터 안전하게 운영이 되도록 사이버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개인정보에 대한 접속기록 관리를 강화하는 등 정보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보전산실은 실제로 민원인을 마주하게 되는 일이 거의 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로 시민들은 쉽게 체감할 수 없지만, 심장이 혈액을 온 몸으로 순환시켜 생명을 유지시키듯 영주시를 움직이기 위해 쉼 없이 뛰고 있다.

정보보안팀 : 강현애, 황홍현, 김성진, 남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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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모 홍보전산실장

주목받지 못하지만 가장 다양한 일을 해내는 곳이죠

[인터뷰]홍보전산실의 콘트롤 타워, 안상모 실장

“홍보전산실은 시청 조직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부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행정직과 전산직, 통신직 등이 모여 있는 것도 그렇고, 아마도 시청 내에서 가장 다양한 일들을 해내는 곳일 겁니다”

안상모 홍보전산실장은 홍보전산실이 사업부서가 아니라 지원부서이다보니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직원들이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홍보전산실은 지난해 전국 정보화마을 페스타 최우수상 수상, 경상북도 공무원 정보지식인대회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모든 영광을 외부로 돌리고 조용히 뒤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데만 열중해왔다.

“지난해 산림치유원 개원에 맞춰 전국 생방송을 통해 힐링도시 영주의 브랜드를 알린 것을 비롯해 그동안 노력해 온 결과 지역관광지의 아름다움이 소문나면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고, 전국의 많은 방송국에서 영주의 전통시장과 도시재생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취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보전산실은 지금까지 해왔던 페이스북을 비롯해 블로그, 네이버 밴드, 유튜브 외에도 다양한 SNS채널을 확보해 시민들에게는 정보를, 외부에는 영주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한편 정보개발과 보안, 통신의 안정에도 힘써 도시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계속해서 힘써 나갈 계획이다.

“조직을 돌아가게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톱니바퀴인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홍보전산실장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단합되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선비와 인성교육의 본향, 행복한 힐링도시 영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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