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103](사)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

회원 교육과 협력으로 다양한 지원
사회공헌으로 명품한우 나눔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명품한우로 손꼽히는 영주한우. 영주한우는 해발 1천439m 소백산에서 내뿜는 맑은 공기와 그곳에서 흘러 내려오는 청정수, 북위 36.5도의 큰 일교차 속에서 사육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깊다.

이런 영주한우의 브랜드를 높이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지부장 김삼주. 이하 영주시한우협회)는 회원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환경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지원과 협력
2001년 창립한 영주시한우협회는 현재 지역의 1천600여 한우농가 중 30%가 회원으로 가입돼 FTA체결 반대에 나서고 사료 값 증가, 축산인구 하락 등 점점 더 어려워지는 축산농업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주시한우협회는 회원들을 위해 육질 초음파진단과 OEM사료공급, TMR 사료 공동구매, 생균제 공동출자와 생산판매, 조사료 공동구매 대행 등으로 한우산업의 위기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회원을 위한 교육도 한우사육전망과 한우개량, 번식우관리, 가축질병, 축사환경, 축산경영 등 매년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는 한우 명품화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과 협력해 한우사에 관한 종합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팀은 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장현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농가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가에게 한우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삼주 회장은 “사료공동구매로 개별 구입보다 1천 원 정도가 저렴하게 구매해 연간 3억원의 절감으로 4천200만원 정도를 환원해 주고 미생물의 경우는 회원이 아닌 일반농가에도 전달한다”며 “회원농가의 한우유통을 위해 김해, 안양 등 축산물공판장에 출하차량도 직접 지원하고 현재 유통단계를 줄일 수 있도록 대형정육점을 통한 생산자 직거래 방법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산농가의 고령화와 후계농이 9%정도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축산자동시스템 지원방안을 요청한 상태”라며 “영주한우지원센터를 건립해 오랫동안 한우를 키운 고령자를 전문가로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매년 영주시한우협회는 미래의 소비자인 청소년을 위해 한우 맛 체험행사를 갖는다. 지난해는 관내 11개 중학교 4천300명에게 한우 총 430kg(약 1천500만원 상당)을 학생들의 점심식사 반찬으로 제공해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인 영주한우의 맛을 선보여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한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한우자조금으로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에 사랑의 한우국밥 나눔 행사를 갖고 전국 또는 도 단위 행사에도 영주한우 소비촉진 운동과 불우이웃돕기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풍기인삼축제에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사 기간 중 한우를 싼 값에 직접 맛 볼 수 있는 한우구이 식당을 운영하고 2014년에는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명품요양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회원들의 진료 우대와 진료비 감면, 건강자문,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홍보 및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안정된 기틀 마련해 나갈 것

[미니인터뷰](사)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 김삼주 지부장

김삼주 회장

“축산 농가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후계농업인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2015년 많이 줄었던 회원 수가 공동구매사업 등으로 전반적인 안정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만난 (사)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 김삼주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노력해 왔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서 한우 값의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함에도 김영란법으로 인해 한우농가는 더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놓였다고 안타까워했다.

1993년부터 축산업을 시작해 한우 150두를 키우는 김 회장은 “영주한우의 우수성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지만 브랜드이미지는 더 많이 올려야할 필요가 있다”며 “품질 좋은 영주한우가 지금보다 더 좋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는 방안을 절충 중인데 회원들의 노력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영주 축산단체협의회장의 소임을 맡게 되면서 지역의 축산 농가를 위한 혁신적인 일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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