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102](사)한국농업경영인 영주시연합회

정부 유일의 농업후계 육성단체
교육통해 농업경영인 자부심 고취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조와 농정개혁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농업인의 사회, 경제, 정치적 권익향상을 위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가 1987년 창립했다.

영주는 이보다 먼저 1982년 영주시연합회(회장 장돈식)가 구성돼 지역 농업발전과 농특산물의 판로확보에 힘쓰고 영주농업발전의 핵심적 리더로써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조로
농업경영인은 1981년 국가정책으로 육성되기 시작했다. 도시화로 인한 농촌의 젊은 인력이 대도시로 이동함에 따라 농업인 후계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이다.

국가로부터 정책자금을 융자지원 받은 영주의 농업인 후계들은 1982년 11개 읍면 조직과 시연합회를 구성해 35년간 활동해 오면서 1천200여명의 회원들과 선진기술 도입, 영주농업을 굳건히 지키는 선도자 역할을 다하고 있다. 면단위의 경우 99%가 경영인 출신들로 그 만큼 영주농업의 중심을 이룬다.

송교선 사무국장은 “영주는 사과, 인삼, 한우를 비롯해 우수 농산물이 많은 곳이다. 사과는 17%가 영주에서 생산돼 시군단위로 전국 1위이며 생강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며 “지역농업이 예전에는 소농으로 농사를 지었다면 지금은 대농의 형태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장돈식 회장은 “젊은 세대에서 시작한 농업이 세월이 흘러 노령화되고 대규모 농업에 인력수급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회원들과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교육을 통한 농업발전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FTA 체결에 따른 쌀값 하락 등 농산물의 수입개방은 영주농업인들에게 더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도 영주 농업경영인들은 지역농업과 농촌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단결과 단합으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져나가고 있다.

▲영주 농산물 알리다
농업경영인회는 회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 5년 동안 농축협 임원 능력배양교육을 이어가고 농산물 품질관리를 위한 명예감시원 교육을 4년째 진행하고 있다. 농산물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생산해 공급하면서 작목별 친환경 명품농산물 생산을 위한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지역농민들을 위한 대내외적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쌀 소비촉진 홍보활동과 더불어 지역특산물 홍보를 위한 농산물전시와 직판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지역농산물에 대한 신뢰기반을 구축해 나갔다. 직거래 장터와 주말장터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다방면으로 도모하고 있다.

여러 활동 중 지난해는 성남, 수원 등지를 돌며 도시 직거래로 영주으뜸농산물 홍보에 중점을 두고 쌀, 사과, 인삼, 생강, 마 등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이외에도 매년 가족화합대회를 열어 회원단합과 공감,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신규농업인의 멘토 역할수행과 후계농업인 양성, 인재육성장학금 전달은 물론 독거노인, 노인요양시설 등을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하고 있다.

[미니인터뷰](사)한국농업경영인 영주시연합회 장돈식 회장
농업인의 대변자로 나설 터

“내 고향의 좋은 농산물이 많이 알려져 제 값에 판매되고 우리 고장 농업인들이 웃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3일 영주시농업인회관에서 만난 (사)한국농업경영인 영주시연합회 장돈식 회장은 1994년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해 1997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다.

복합영농을 해온 그는 15년 전부터 생강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신임회장으로 활동하는 장 회장은 지역의 농산물이 품질이 우수함에도 이름이 덜 알려져 그 만큼의 값을 못 받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농사는 거짓이 없다는 장 회장은 “농민들은 1년동안 피땀 흘려 열심히 일하고 자식처럼 키운 농산물을 시장에 내 놓는다”며 “우리의 몸에는 우리 땅에서 농민들이 정성으로 키운 농산물이 좋다. 하지만 수입이 개방되면서 농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영주 농산물의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고 지역농민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전임 회장들이 이어온 교육과 도시 직거래 장터, 영주 농산물 홍보 등을 활발히 해 나갈 것”이라고 추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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