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선수 300여명 모여
실버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친교 다져

영주시탁구협회(회장 오희태)가 주최하고 영주실버라지볼탁구회(회장 정인순)가 주관하는 제3회 삼봉배 전국오픈 라지볼탁구대회가 지난달 26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어르신 종목으로서 라지볼 탁구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안동, 영주, 예천, 단양, 제천 5개시군의 클럽간의 친선교류전으로 시작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대회가 성장해 올해는 전국단위 대회로 개최했다.

전국 26개 클럽의 약 300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해 남녀 개인복식(남자 개인복식 77개팀, 여자 개인복식 62개팀)과 남녀 단체(남자 단체 38팀, 여자 단체 30팀) 경기를 펼쳤다.

오전 9시부터 개인복식 예선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결승전이 펼쳐졌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단체 예선리그 및 본선토너먼트, 단체전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렸다.멋있게 공을 받아치려했다가 헛손질을 하자 “아이쿠”소리가 절로 나오고 동료선수가 웃으며 “괜찮다”고 어깨를 두드려 주는 모습도 보이고 반바지와 반팔차림의 운동복을 입고 경기를 하는 유원산, 임병기(서울대성) 선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전 11시에 열린 개회식에서 영주실버라지볼탁구 정인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삼봉배는 우리고장 출신인 삼봉 정도전 선생의 호를 따서 정한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인근지역 연합으로 대회를 열었는데 올해는 전국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 최고령 참가선수인 권계동(안동 라지볼팀,84세), 강경년(대구라지볼,81세) 남녀 선수에게 상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회결과는 개인복식 남자부 우승은 이광은, 김승세 선수(용인실버, A,B그룹), 이성휘, 정삼문 선수(단양 정현숙,C그룹), 여자부 우승은 강경년, 박매자 선수(대구라지볼, A,B그룹)와 권용순, 김정숙 선수(예천 라지볼, C그룹)가 차지했다.

단체부 남자 우승팀은 대구참좋은 라지볼(A,B그룹), 성남분당 라지볼(C그룹), 여자부는 서울라지볼(A,B그룹), 부산배산 라지볼(C그룹)팀이 수상했다.

라지볼 탁구란 탁구를 변형하여 만든 종목으로, 탁구공보다 크면서 노란색 공을 사용하고, 네트높이도 20mm높여 시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 위한 맞춤형 스포츠이다. 일본 탁구협회가 보급용으로 개발해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서 많이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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