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91]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파리바게뜨 꽃동산점’

초심 잃지 않는 관리체계로
130여 가지 빵 종류 갖춰

▲ 정수빈 대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빵가게에서 나오는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는 저절로 군침을 삼키며 가게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몇 년을 지나도 한결같은 맛을 담은 빵과 옛 추억을 담고 있는 빵, 거기에 다양한 맛으로 골라먹는 즐거움이 있는 가게는 사람들이 계속 찾는 맛집이 된다. 가흥동 꽃동산로타리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꽃동산점’(대표 정수빈)이 바로 그렇다.

▲첫 마음 같은 운영관리
누구나 작은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른다. 청결함도, 맛도, 운영도 처음과 같다면 모두가 한결같고 열정적인 가게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소홀해질 쯤에 누군가의 관리를 받으면 어떨까.

15년 동안 학원운영을 해 왔던 정 대표는 2010년 ‘행복을 드리는 파리바게뜨’라는 이름에 반해 빵가게를 시작했다. 생일, 합격, 진급 등 좋은 일이나 축하할 일을 있을 때마다 사람들이 웃음 띤 얼굴로 행복해 하며 빵가게를 찾아오는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체인점 운영은 정 대표에게는 운영과 관리에 있어 체인점이 지속적인 방문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항상 처음 마음가짐을 유지하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녀는 “항상 의지가 약해질 때면 본사에서 방문하기 때문에 가게운영과 관리에 힘을 줬다”며 “위생도 마찬가지다. 힘이 들어 하기 싫은 마음이 있다가도 지속적인 방문이 있어 쉬지 않고 위생도 철저히 하고 마치면 개운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동네빵집이기도 한 이곳은 고객과의 유대가 남다르다. 7년여를 운영하면서 이야깃거리도 다양하다. 엄마 뱃속에서 빵가게를 오갔던 아기는 이제 유치원에 다니면서 하교 길이면 매번 빵가게를 들르는 단골손님이 됐다. 인근 학원의 학생들은 손님이자 아르바이트생이었다.

들어오는 손님들마다 다정한 인사로 맞이하는 이곳은 동네 사랑방처럼 물건을 잠시 맡기기도 하고 간혹 찾는 빵이 없어 헛걸음을 하는 손님을 위해 추가 빵을 만드는 정성도 마다하지 않는다.

▲연령층마다 찾는 빵맛
이곳에는 130여 가지의 빵이 있다. 매일 아침에 굽는 빵만도 70여 가지다.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내놓기 때문에 다양한 맛과 모양이 손님들을 기다린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정 대표는 “본사에서 내놓는 신제품이 많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대도시의 체인점을 방문해 벤치마킹도 하고 사진을 찍어왔다”며 “눈은 즐겁고 맛은 익숙해야 손님들이 찾기 때문에 추억의 빵과 신제품을 적절하게 구비해 놓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매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가흥점도 함께 운영하는 정 대표는 벤치마킹을 할 당시 대부분이 두 곳의 체인점을 운영해 손님들이 원하는 빵을 바로 공수해줘 업주도, 소비자도 이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수빈 대표는 “처음 빵은 주식이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종류로 생각해 그동안 단체가입으로 봉사지원이나 개별로 조금씩 나눔을 실천 해 왔다”며 “정기적인 나눔에는 아쉬움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한 나눔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파리바게뜨 꽃동산점
영주시 대동로 149
☎ 054-635-8299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