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89]엔진톱·예초기 판매수리점 ‘영주톱집’

▲ 엔진톱과 예초기를 전문으로 하는 영주톱집에는 비료살포기와 조경장비 등 다양한 소모품이 구비돼 있다. 또한 발암물질을 빨아들이는 작업환경을 만들어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부속품 갖춰 신속한 수리
정확한 진단, “전국에서 찾아와”

▲ 김진동 대표
나무, 돌, 쇠붙이, 플라스틱 등을 자르거나 켜는 데 쓰이는 연장이 바로 ‘톱’이다.

나무를 켜는 데 쓰이는 톱은 톱니의 모양과 방향에 따라 세로톱과 가로톱이 있다. 세로톱은 나무의 섬유 방향을 따라 켜고, 가로톱은 섬유 방향과 직각으로 켜는 데 쓰인다.

기계의 힘으로 작동하는 기계톱도 있다. 기계톱에는 둥근톱과 띠톱이 있으며 돌을 켜는 톱도 기계로 움직인다.

엔진으로 작동하는 톱과 풀을 베는 예초기 등을 전문으로 판매 수리하는 ‘영주톱집’(대표 김진동)은 엔진 톱을 사용하는 전문가들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곳이다.

▲한곳으로 모인 제품
2002년부터 구 안동통로 굴다리 앞 사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했던 김진동 대표는 올해 3월 동부파출소 옆 철근 건널목 바로 우회전해 있는 넓은 터에 새로운 매장을 마련했다.

기존의 5평 남짓했던 가게에 쌓여 있던 제품들과 부석의 사과저장고 등 총 3곳에 보관됐던 제품들을 한 곳에 진열해 놓고 고객들이 한눈에 쉽게 찾고 볼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매장에 겹겹이 진열돼 있는 것을 보면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손님들은 물건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전과 똑같고 매장에 진열하다 보니 이렇게 많은 제품들이 쌓여 있었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객들에게 미안했던 점도 매장을 옮긴 후 줄어들게 됐다는 그는 “예전에는 판매도 그렇지만 수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의 경우 주차가 불편해 고객도, 나도 마음이 조급했었다”며 “이제는 여유 있는 공간에서 ‘빨리 해 달라’는 말없이 여유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진톱과 예초기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 매장에는 비료살포기와 조경장비 등 다양한 소모품이 구비돼 있다. 또한 발암물질을 빨아들이는 작업환경을 만들어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전문수리는 이곳에서
목재를 톱질하거나 나뭇가지를 자를 때 자주 쓰이는 공구중의 하나가 ‘엔진톱’이다. 연료를 이용해 엔진을 구동시켜 사용하는 휴대용 동력톱으로 땔감이나 조경 등에 많이 사용하지만 전문적으로 산에 벌목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생계수단을 위한 도구이다.

이 경우는 높은 산으로 이동하고 엔진톱이 고장이 나게 되면 피해는 상당하다. 당일의 일은 할 수 없게 되고 고장부분이 어느 곳인지 판단도 쉽지 않다. 꼼꼼한 점검은 이 때문에 꼭 필요하고 고장난곳이 어디인지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수리에 들어가야 한다.

김 대표는 “전문적인 수리를 받게 되면 적은 수리비용에 제품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되니 손님들의 경제적 부담감이 줄어든다”며 “엔진톱의 경우는 날씨에 따라 자연적으로 기름통에 물이 생기는데 간단한 것이지만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작동이 안 돼 고장 난 것이 돼버린다”라고 말했다.

이곳의 단골고객 대부분은 엔진톱을 사용하는 전문가들로 전국에서 ‘톱’을 수리하기 위해 많이 찾아온다. 지인들이 갖고 있는 톱까지 모두 수거해 와 수리를 해 가는 경우도 있다.

김 대표는 “내가 가진 기술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위해 노력하고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작은 시골마을을 다니면서 재능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주톱집
영주시 서원로 317
☎ 054-631-5926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