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84]뽀얀 국물의 따뜻함이 있는 ‘사랑家’

잘 지어진 찰솥밥에 반하고
뜨끈하고 진한 국물에 만족

▲ 아내 이지명씨와 박동우 대표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함이 더해진 요즘, 뜨끈하고 잘 우려진 사골국물이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사골과 우족을 푹 우려내 뽀얗고 진한 국물 맛으로 벌써부터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바로 가흥신도시 부영아파트 중문 앞에 위치한 ‘사랑가’(대표 박동우)가 그곳이다.

이곳은 박동우(48) 대표가 20년 노하우로 만드는 설렁탕과 우족탕, 홍삼돼지갈비, 삼겹살, 냉면 등을 비롯해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찰솥밥으로 만족감을 주고 있다.

▲진하게 우러난 맛
서울 강남지역에서 20년간 주방장으로 일해 왔던 박 대표는 지난해 고향으로 내려와 자신의 첫 가게를 열었다. 고급 음식점에서 일한 노하우를 고스란히 쏟아내고 있는 그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아내 이지명(46) 씨와 맛의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곳은 부영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고 인부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면서 맛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설렁탕에는 사태고기에 한우 사골, 등뼈, 우족 등이 10시간 이상 푹 끓여져 정성만큼이나 국물이 진하게 우려져 손님상에 오른다. 우족은 별도로 끓여져 우족탕과 설렁탕 국물에 첨가한다.

박 대표는 “설렁탕 국물의 비법은 정성과 국물의 농도유지”라며 “농도가 진하지 않으면 버리고 다시 끓여 농도를 유지하고 뼈도 한 번 사용하면 버린다”고 설명했다.

뽀얗게 우러난 설렁탕에 알맞은 소금 간과 송송 썬 파를 넣고 밥을 말아 한 숟가락 듬뿍 떠올린 후 직접 담가 잘 익은 깍두기를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런 한우 설렁탕이 7천원, 푸짐하고 진한 우족탕이 1만원에 손님상에 오른다. 설렁탕과 우족탕을 맛 본 손님들은 “진한 국물 맛이 입에 붙는 것 같다”며 “한 번 먹어보면 다른 가족들이 생각나 포장을 해가고 싶어질 만큼 맛이 좋다”고 말한다.

▲고슬고슬 찰솥밥
이곳은 설렁탕과 함께 나오는 밥에 대한 평가가 더 높기도 하다. 일반 공깃밥이 아닌 찰솥밥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찰솥밥은 설렁탕에 최적의 밥을 만들 수 있는 3단계 자동화시스템인 즉석 찰솥밥 기계로 7분20초에 완성돼 밥만으로도 좋은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게 한다.

아내 이씨는 “1인용 즉석 찰솥밥은 밥맛이 찰지고 탱글탱글하며 적당하게 노릇노릇 누룽지까지 만들어져 일반 공깃밥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진한 국물에 맛있게 지어진 밥이 들어가야 건강한 맛으로 손님들께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박 대표가 목살만을 사용해 홍삼엑기스와 마늘, 생강을 주재료로 천연조미료를 넣고 숙성시킨 ‘홍삼돼지갈비’도 특별하다. 구워진 고기에 명이나물과 직접 담은 오이피클이 맛을 더한다. 또한 삼겹살이 기름이 튀지 않고 연기도 잘 나지 않는 가마솥 두께의 특수한 불판에서 구워져 고소한 맛이 입을 즐겁게 해준다.

박동우, 이지명 대표부부는 “처음 음식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시작했던 마음가짐 그대로 이어가 지금처럼 좋은 재료로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음식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정성을 담은 음식과 손님에 대한 배려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랑가
영주시 대동로 13번길 30
☎ 054-638-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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