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미[116] 김기일 전 경북전문대 교수

“제가 권 사장한테 도움이 된 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옆에서 함께 해 줬을 뿐인 걸요”

지난 호 고사미 주인공이었던 가흥1동 권석영 주민자치위원장의 고사미 바통을 전달받은 김기일 전 경북전문대 교수를 만났다.

김 전 교수는 문경출신으로 초중고 대학까지 대구에서 보냈다. 방학을 이용해 고향을 가도 학교 인연이 없으니 고향친구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1년 동안 강의를 하고 나서 바로 전임교수로 임용 돼 영주에 정착하게 됐어요. 고향이 같아도 학교 친구가 없으니 어디서도 향우로 인정을 못 받았어요. 그런데 우연히 문경향우회를 알게 됐고 그때 회장이 주)우리 손두성 대표입니다. 손 회장님 덕분에 친구가 생기고 선후배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고향이 생겼습니다”

손 회장은 김 교수를 반갑게 맞아주며 회원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고 한다.

김 교수가 대구에서 수술을 했을 때도 향우회원들이 문병을 와 위로를 해줘 힘이 났다며 “부모님도 안 계셔서 고향이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손 회장님과 향우회원들 덕분에 고향 땅을 찾아가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고향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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