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탐방[97]지역발전은 우리가❹ ‘안정면발전협의회’

▲ 안정면발전협의회는 안정초후원회에 소속돼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지원과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저소득층, 취약계층 등을 위해 매년 김장김치와 쌀 전달, 연탄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과 인재육성까지
주민화합 위해 지역단체가 협력

안정면의 발전과 지역단체와의 협력으로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안정면발전협의회(회장 박봉훈)는 올해도 붉게 떠오르는 해를 지역민과 함께 바라보며 힘찬 한해를 시작했다. 이 단체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미래의 인재에게 힘을 실어주며 지역민이 화합하기 위한 노력에 회원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

 

▲ 지역단체가 하나로
안정면발전협의회의 시작은 1989년 안정면체육회 발족에서 비롯됐다. 2002년 발전협의회가 별도로 구성되고 이후 2005년 체육회와 발전협의회가 통합되면서 정관을 만들고 분과별로 세분화를 시켰다. 분과는 제1분과가 지역현안과 해맞이 행사를, 제2분과가 면민화합잔치와 시민체전을, 제3분과가 불우이웃돕기와 김장 나눔 등에 지역의 여성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100여명. 마을이장은 당연직으로, 새마을회와 생활개선회, 농가주부모임 등의 단체회장은 의무 가입한다. 1월 정기총회를 갖고 협의회가 주관한 행사, 지원활동 등은 상시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지역의 현안이 있을 때는 긴급 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

김창식 사무국장은 “많은 활동과 지원은 탄탄한 기금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역의 단체장과 회원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고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많아 어떠한 일에도 적극적인 참여로 단합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전직 회장단의 활발한 참여가 있고 현 회장도 농협이사와 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해 지역을 잘 알고 회원들과의 협의도 잘 이뤄진다”며 “어느 단체든지 리더의 역할이 크고 뒤를 이어 활동하는 사람의 역량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안정면은 그 역할을 잘해 왔다”고 말했다.

▲ 전 세대가 ‘어우러짐’
안정면발전협의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미래의 인재인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는 안정초후원회에 소속돼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안정면풍물단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매년 100만원씩 지원함으로써 경북도대회 등 각종대회에서 수상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지원과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저소득층, 취약계층 등을 위해 매년 김장김치와 쌀 전달, 연탄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1월 1일 용암산 새해맞이 행사는 발전협의회의 중점적인 추진행사이다. 매년 5~600명이 참석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시내지역에서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 22회째 열린 안정면민화합한마당은 6년여 간 발전협의회가 주관해 오다 안정농협과 격년제로 추진하고 있다.

안정초에서 열리는 화합한마당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세대의 참여로 잔치분위기다. 이날 주민자치센터 내 동아리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갖가지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돼 흥을 더하는 시간으로 지역민의 단합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박봉훈 회장은 “매년 행사마다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이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용암산 해맞이 행사에 참여자들이 늘고 외지 산악회에서도 많이 찾아와 등산로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산로가 정비되면서 가족단위로 등산하기 좋은 코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등산로에 여의주바위, 입맞춤 바위, 말바위, 자라바위 등의 바위가 있어 재밌는 스토리가 있는 등산로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민 화합과 단결 이어갈 터

[미니인터뷰] 안정면발전협의회 박봉훈 회장

“지역민이 모두가 참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지난 14일 만난 안정면발전협의회 박봉훈 회장은 선대 회장들의 활발한 활동에 뒤를 이어가는 입장에서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혼자보다는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회원들과 선대 회장들의 많은 노력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면지역은 이장협의회의 도움이 크고 안정농협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보다 나은 살기 좋은 안정면이 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화합하는데 더욱 협력하고 화합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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