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69]참숯초벌구이 ‘잘생긴 돼지’

▲ 두툼하게 썰어 숯불에 구워먹는 돼지고기는 고기 안에 육즙이 그대로 담겨있어 입 안 가득 풍미를 더한다.
품질 좋은 돼지고기 꼼꼼한 선별
두툼한 고기, 참숯구이로 차별화

▲ 박성우 대표와 아내 김인숙 씨
돼지고기 술불구이는 야외에서나 캠핑을 갈 때 단골메뉴이다.

두툼하게 썰어 숯불에 구워먹는 돼지고기는 두툼한 고기 안에 육즙이 그대로 담겨있어 입 안 가득 풍미를 더 한다.

참숯에 지글지글 초벌구이를 한 돼지고기를 손님상에 그대로 옮겨와 먹기 좋게 직접 썰어 줘 많은 손님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휴천동 현대2차아파트 입구 인근에 위치한 ‘잘생긴 돼지’(대표 박성우)가 그곳이다.

▲ 씹는 맛 ‘일품’
2014년 10월 문을 연 이곳의 고기는 남다르다. 육가공 유통업체에서 도축한 돼지를 부위별 해체하는 작업을 5년간 해 온 박성우 대표의 까다로운 고기선별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2cm 가량의 고기를 판 모양으로 가져오면 단면을 봐도 마블링이나 지방함유량, 촉감을 알 수 있다고.

박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 전 고기유통업체 대표를 만나 양해를 구한 후 두 달 동안 일주일에 3번 가량을 해체 작업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 고기를 선별했다고 한다. 이후는 찾아가지 않고도 숯불구이에 적합한 좋은 고기를 전달받고 혹여 잘못될 경우 바로 교체하는 꼼꼼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가 두툼한 고기를 참숯에 굽게 되기까지는 아내 김인숙 씨와 결혼 전 함께 전국 각지의 맛 집 탐방 경력이 주효했다.

박 대표는 “돼지고기 음식점을 열겠다는 계획으로 맛 집이라고 알려진 곳을 많이 찾아다녔다”며 “두꺼운 고기가 언제 익나했더니 준비되는 동안 먹을 수 있는 반찬거리에 고기의 육즙이 남아 있도록 강한 숯불에 구워 내놓는 곳을 알게 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화력이 오래가는 참숯도 제천시 금성면에서 가져온다는 그는 불판 하나도 4만원부터 특수재질로 만든 20만원까지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고 선택했다고 한다.

이곳은 기존의 쌈장소스 외에도 칠리소스로 맛을 추가하고 쫄깃하고 식감이 좋은 찰비빔면을 고기와 함께 먹을수 있는 것도 단골손님들이 찾는 이유다.

▲ 친절한 서비스
지역의 전자제품서비스센터에 근무한 경력도 있는 박 대표는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고 있다. 친절이 몸에 익을 만큼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그는 “나 자신이 솔선수범해야 직원들도 따라하게 되고 직접 나서서 고기도 굽고 항상 귀를 열고 손님들의 불편함을 바로 인식해 처리해 드린다”며 “집에서 먹는 것처럼 편안함을 주고 푸짐한 음식으로 넉넉함을 드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성우 대표는 “식당을 연 후에는 아내가 출산 전까지 일을 돕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도 5개월 된 아기를 업고 함께 하기도 했다”며 “가게 앞을 지나가던 어르신이 이를 보고 다른 가게로 가려다 들어오기도 했는데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고 더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앞으로 든든한 동반자인 아내와 함께 가족단위 손님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는 그는 “1년 전 오던 손님들이 2,3년 후에 와도 ‘이곳은 처음하고 똑같다’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잘생긴 돼지(매주 일요일 휴무)
영주시 지천로 64-5 라동 109호
☎ 054-631-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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